15초도 너무 길다, 5초 후 스킵을 역으로 이용한 6초 광고 ‘범퍼 애드’.

현재 광고의 트렌드는 ‘짧은 광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반적으로 유튜브 광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건너뛰기’를 할 수 있는 5초 뒤 ‘Skip’이 등장하는 ‘트루뷰 인스트림’ 광고 방식이다. 5초는 광고를 미리 보는 시간이기도 하고, 광고 메시지를 거부감 없이 수용할 수 있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범퍼애드는 그걸 역으로 이용한 6초 광고를 의미한다.

 

6초, 그 짧은 시간에 시선을 사로잡고 메시지를 넣다.

범퍼애드의 장점은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과 광고 소재 제작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것, 그리고 광고 과금방식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다. 네이버 TV 등은 15초 이상의 의무 시청 방식으로 동영상 광고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런 의무 시청 방식은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반면 유튜브는 15초에 비해 거부감은 최소화하고, 메시지는 강렬하고 임팩트 있게 전달한다. 또한 광고 소재를 세분화해 제작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요일 별로 메시지를 달리해서 요일 별로 어울리는 광고를 노출 시킨다. 이러한 방식은 시청자들이 좀 더 집중하고 친근하게 느껴지게 해 광고를 기억하는데 긍정적이다.

 

<출처 : 유튜브 기린 이치방시보리 스크린샷>

기린 ‘이치방 시보리’ 요일별 광고.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주말만 기다리는 목요일 등, 요일별 이야기를 담아 젊은 층 공략을 위해 스토리가 있는 ‘오늘을 기린다’편을 선보였다. 짧은 카피와 생활 소음, 맥주 소리가 전부다. 광고 길이는 '7초', 하지만 시청자들은 'Skip' 버튼을 누르지 않는다.

 

<출처 :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 오늘은 치킨이 땡긴다’.

‘오늘은 치킨이 땡긴다’가 전부이지만 유튜브에서만 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였던 짧은 광고의 대표적 사례다. IPTV와 영화관의 3초 광고를 노려 강렬한 임팩트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시,청각적으로 식용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원샷 기법을 활용하며 끓는 시름 소리와 함께 갓 튀긴 치킨을 건지는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클로즈업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시각 변화.

1980년 초대에서 200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영상 콘텐츠를 즐겨보고 주 수익 창출 소비자다. 미국 마케팅 관련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는 밀레니얼 세대가 광고에 시선을 뺏기는 시간은 5~6초에 불과하다고 분석했으며 실제 최근 구글이 유튜브에서 진행되고 있는 6초 범퍼애드에 대해 연구한 결과 90%가 광고를 기억했으며 61%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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