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왜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이성적인 이유를 대기 보다는, 그 사람에게서 받은 느낌과 그 사람의 향기나 목소리 등 그 사람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 한다. 이처럼 우리는 어떠한 대상을 판단할 때 감각과 경험을 많이 사용한다. 
감각과 경험을 제품에 접목해 마케팅 하는 것을 감각경험 디자인이라고 한다. 우리는 흔히 탄산음료 캔을 딸 때 큰 소리가 나는 음료가 더 청량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커피 캡슐이 ‘뽁’하는 소리를 내고 터지는 것은 커피를 더욱 신선하게 느끼게 해준다. 또한 자동차 차 문이 닫힐 때 무거운 소리가 날수록 사람들은 그 자동차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감각자극들은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더욱 신선하다.’라거나, ‘더욱 안전하다.’와 같은 어떤 생각이나 감정을 불러올 수 있다. 브랜드들은 감각경험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겪게 될 감각경험들을 적극적으로 디자인하여,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감각경험 디자인은 유사제품이 많아지고 제품의 수가 다양해지면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더 이상 외관만 보고 어디 회사 제품인지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따라서 시각적 디자인의 차별화가 더 이상 어려운 시대가 왔으며, 감각경험이 제품의 정체성을 이루게 되었다. 또한 소비자들은 감각경험을 단순히 구매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일부처럼 느끼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특별한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브랜드에게 경쟁력을 갖춰야 할 부분이 되었다.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품질이다. 감각경험 디자인은 사용에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제품의 우수성을 감각적으로 전달하는 용도이다. 하지만 윈도우가 없는 불편함에도 감각경험 디자인 때문에 맥북(Mac book)을 선택하는 많은 맥북 유저들을 생각하면, 감각경험 디자인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