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택배로 글로벌 CSV 선도, 노인 빈곤율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정부가 CJ대한통운을 눈여겨보고 있는 중이다. 이에 관련하여 CJ대한통운 사장이 정부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박 사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순방에 동행한 데 이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12대 기업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정부가 CJ대한통운에 가장 기대하는 분야로는 일자리 창출이 꼽힌다. 특히나 CJ대한통운은 청년일자리 외에도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일정 규모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출처:CJ대한통운)

 공유가치창출(CSV) 모델인 ‘실버택배’가 대표적이다. 실버택배란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까지 물량을 싣고 오면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모델이다. 택배기사 한 명이 배송하던 고객을 4~5명의 시니어가 나누어 배송함에 따라, 시니어들의 체력적 부담이 감소하는 한편 업무시간도 단축되었다. 배송 시 활용하는 친환경 전동 장비는 시니어들의 배송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택배 배송에 참여하는 시니어들은 본인이 배송한 택배수량만큼의 수수료를 급여로 지급받고 있으며, 택배시장의 지속적 성장에 힘입어 수수료의 규모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거점 기반의 사회취약계층 일자리 사업으로 확대

1000명 달성 피켓을 들고있는 시니어들(출처:CJ대한통운)

 실버택배는 기존 택배와 달리 고객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거점을 중심으로 근거리 배송을 하는 ‘거점형 택배’사업이다. CJ대한통운은 거점형 택배모델을 기반으로 시니어 이외에 보다 많은 사회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발달장애인, 저소득 계층 등 일자리 기회로부터 소외된 계층에게 일자리 참여 기회 제공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소외계층의 사회참여를 촉진함으로써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데 앞장서는 중이다.

 

실버택배로 글로벌 CSV 선도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이 글로벌 리더들에게 CJ대한통운의 CSV 모델 실배택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CJ대한통운)
(출처: 美 포춘 홈페이지 'Change the world 50')

 이에 따라 포춘은 2017년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을 발표하며 유수 글로벌 기업들에 이어 CJ그룹을 38위로 선정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는 총 7곳이 포함됐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CJ가 유일하다.

 또한, CJ대한통운의 'CJ대한통운 실버택배' 사업이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니셔티브'에 우수사례로 'SMART 인증'을 받아 UN 공식홈페이지에 등재됐다. 실버택배가 UN SDGs 선도모델로 채택될 경우 공식 UN 문서로 영구 기록되는 것은 물론 UN 193개 회원국 전체에 권고사항으로 전파된다.

 

노인 빈곤율을 줄이는, 안정적인 모두의 윈윈(Win-Win) 전략

(출처:사진)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49.6%(OECD 평균 12.6%)에 이른다. 일자리를 희망하는 노인이 100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실버택배가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중이다. 특히 실버택배는 업계 최초의 ‘민·관·지자체’ 협력 모델로,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들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자리 규모를 늘리며 장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안정적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전국 160개 거점에 1300개 노인 일자리가 구축됐다. 또 기업에서는 아파트 단지 내 택배 네트워크를 확보해 배송 서비스를 높일 수 있어, 기업과 사회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형 모델이다.

(출처:CJ대한통운)

 정부로서는 일자리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CJ대한통운 같은 기업들이 나선다면 비교적 쉽게 풀어갈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현 정부가 준비하는 핵심사항(일자리 창출)을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다”며 “CJ대한통운이 국정을 홍보할 수 있는 적절한 사례가 될 수도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관련해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은 "실버택배의 UN 홈페이지 등재는 양질의 노인일자리 창출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CJ대한통운의 CSV 모델을 UN도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사업보국(事業報國)이라는 CJ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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