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공유 多..누리꾼 “착한 기업 LG”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여론 확산에 ‘현대’ 등 사회공헌활동 집중

사진 제공:LG공익재단


LG그룹의 ‘의인상’ 수여 소식이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제정된 LG 의인상은 故 구본무 회장의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CSR)을 안고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 LG공익재단에서 선행을 한 의인을 직접 찾아가 표창장과 상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총 78명의 수여자가 있다. LG 측에서는 조용하게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는 중이다. 그러나 LG 그룹의 의인상 수여 소식이 기사와 SNS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 향상은 물론 마케팅 효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진 제공:YTN 뉴스

 

사진 제공:LG공익재단 (LG 의인상 수여받는 황창연(50)씨)


지난달 28일, 비탈길 돌진 차량을 온몸으로 막아 멈추게 하여 차량에 탑승 중이던 초등학생 다수의 안전을 확보했던 황창연 씨가 의인상을 수상했다. 그 과정에서 전치 12주의 큰 부상을 입는 등 그의 희생정신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외에도 지난 5월, 제2서해안고속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정신을 잃은 상태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박고도 계속해서 주행하는 것을 목격한 한영탁 씨는 본인의 차량으로 고의 사고를 내 상대 차량을 멈춰 의인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이 소식이 계속해서 여러 SNS에 공유되었고 ‘착한 기업 LG,’ ‘미담 마케팅’등의 단어도 생겨났다.
 

사진 제공:LG공익재단


이처럼 LG그룹은 우리 주위의 숨은 의인을 찾아다니며 CSR을 실현하는 주역으로 호평받고 있다. 사회적 책임이 21세기 기업의 중요한 덕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여론을 의식한 다수의 기업은 미담 마케팅에 가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의 교통사고’로 대형참사를 막아 LG 그룹의 의인상을 수여받았던 한영탁 씨를 위해 그의 구형 투스카니 차량을 신형 벨로스터로 교체해줬다고 알려져있다.

SNS를 이용한 네티즌의 정보 공유력이 높아지고 있고 CSR이 기업 선호도와 이미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함에 따라 앞으로 미담 마케팅 사례가 늘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차원이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착하고 따뜻한 기업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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