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가성비 갑 PB커피상품

한국에서 하루 한 잔의 커피는 일상이 되었다. 그만큼 국내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소도 종류도 많다. 프랜차이즈 카페부터 개인 카페까지 음료의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수요가 높은 만큼 여전히 새로운 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치열한 커피 업계에서도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존재가 있다. 바로 편의점이다. 편의점은 자체브랜드(PB)를 만들어 커피를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의 커피는 높은 질과 낮은 가격으로 가성비 면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추세로 현재는 여러 편의점 간에도 차별화를 꾀하며 소비자를 끌고 있다.

이마트24, 바리스타 상주 카페 /출처: 이마트24

최근 '이마트24' 편의점은 바리스타 상주하는 편의점으로 관심을 받았다. 해당 편의점은 이태원 해방촌 점으로 외국인 거주비율이 높고,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해당 편의점은 내부에 커피를 만드는 공간이 따로 있어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만들어 준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1500원, 라떼는 2500원에 맛볼 수 있다.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점과 블렌딩원두가 아닌 싱글오리진 원두를 사용하는 점에서 질 높은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세븐카페 남대문점 /출처: 세븐일레븐

편의점 자체 브랜드 커피 판매 시작은 '세븐 일레븐'이었다. 세븐 일레븐은 2015년 1월 '세븐카페' 라는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세븐 카페는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전자동 드립방식 추출 커피를 제공한다. 이는 종이필터를 이용해 한 잔씩 내리는 점에서 미세 입자들이 필터에 걸러져 좀 더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남대문점에 실제 카페 공간을 만들기도 했다. 편의점이 복층구조로 되어있어 1층에서 커피를 구매한 뒤 2층에 앉아서 마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해 4월부터는 커피의 질을 높이고자 아이스 전용 원두에 열대우림동맹 인증 받은 생두를 30% 이용해 원두 구성에 변화를 주었다고 밝혔다.

카페 겟 시럽 신상품 / 출처:싱글리스트 기사

이어 CU도 올해 '카페 겟(Cafe GET)'이라는 자체 브랜드에서 라떼 시럽 2종을(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새롭게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즉석 원두커피를 라떼로 만드는 시럽으로 혼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GS25의 'Cafe25(카페25)'도 올해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아이스 카라멜라떼와 아이스 모카로 고객의 불편한 점을 고려해 우유 패키지를 변경해 출시했다. 개봉이 편리한 액체상태의 파우치 형태로 개발해 더욱 편리하게 마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편의점 자체브랜드 커피의 인기도 고공행진 중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에만 전주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최소 두 자릿수에서 크게는 세 자릿수 성장률까지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편의점 업계에서는 신상품 개발 및 마케팅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기키워드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