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비즈니스 스타트업 셀레브(sellev.)의 창업 스토리

마케팅 수단으로서 동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 요즘, 영상 콘텐츠의 선두주자로서 매 영상마다 수십만 건의 조회수와 댓글수를 달성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독특한 포맷으로 인터뷰 콘텐츠의 편견을 없앤 '셀레브(sellev.)'이다.

사진 출처= 셀레브(sellev.) 홈페이지

셀레브(sellev.)는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부터 E커머스까지 모든 역할의 원스탑 솔루션을 지향하는 콘텐츠 제작사이다. 이름인 '셀레브(sellev.)'에는 'Celebrity + Everything (셀러브리티에 관한 모든 것)', 'Sell + Everything (커머스로의 확장)' 그리고 'Celebrity + Everyone (평범함을 특별함으로)'까지 다양한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2016년 4월 창업 이후 약 1년 간 매월 평균 570만의 콘텐츠 도달을 달성했고 총 2,300만 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엄청난 영향력을 선보였다. SNS 상에서는 셀레브의 영상마다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고 끊임없는 공유가 이루어졌으며 인터뷰 영상은 셀레브 전과 후로 나뉜다는 평도 나왔다.

 

셀레브의 창업자 임상훈 대표는 23살에 패션 잡지 '맵스(MAPS)'에서 편집장을 맡았다. 어릴 적부터 길러온 웹디자인과 편집디자인 능력으로 그는 '무신사닷컴'의 온라인 매거진, 패션 잡지 '브로큰세븐(Broken7)', 온라인 매거진 '큐비즘(CUVISM)' 등을 거치며 이름을 알린다. 이후 광고 대행사에 스카우트 되어 동영상 플랫폼 '더아이콘티비(the ICON TV)' 채널에서 근무했고, 이때 발견한 '인터뷰 콘텐츠'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한다. 한 개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시간이 지나도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임상훈 대표의 생각이었다. 또한 그는 끊임없이 시청자 입장에서 콘텐츠를 분석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포맷을 고민했다. 셀레브만의 큰 타이틀과 독특한 자막 형식, 항상 3분 이내로 끝나는 영상 콘텐츠는 바로 그 결과물이다. 

사진 출처= 셀레브(sellev.) 홈페이지

현재 셀레브는 크게 2가지 채널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셀레브(sellev.)’는 ‘인터뷰 그 이상의 인터뷰’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는 콘텐츠이다. 영상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꿈을 이룬 이 시대의 유명인이나 전문가로, 그들이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좌절과 실패,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철학 등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크게 알려진 인물이 아니더라도 열정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람들도 인터뷰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인터뷰 영상들은 일반 SNS 상의 콘텐츠들처럼 짧은 시간동안 바이럴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영구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셀레브의 또 다른 콘텐츠 채널은 ‘바이어스(BIAS)’이다.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과 이에 관련된 브랜드 고유의 이야기를 감각적인 영상과 함께 리뷰 형식으로 전달한다. 또한 ‘바이어스 플레이어(BIAS Player)’에서는 뮤지션의 인터뷰와 함께 새로운 곡을 ‘플레이어’ 형식의 영상으로 소개하면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로 인디뮤지션들의 인터뷰 영상이 등장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셀레브는 다양한 브랜드, 기업와 협업하며 셀레브만의 콘텐츠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또한 내부의 독립 프로덕션을 활성화시켜 다큐멘터리를 개봉하고, 인물 크라우드 펀딩으로 인터뷰이의 강연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막강한 뉴미디어로 자리잡은 셀레브가 앞으로 어떻게 더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갖춰 오랫동안 콘텐츠를 만드는 종합 미디어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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