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가죽의 무한 변신

 

최태원 회장 출처: 지디넷코리아
랩몬스터 모어댄 가방 든 사진 출처: 더 팩트

연예인부터 기업의 회장님까지 모두 홀린 가방이 하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가방이지만 그 속에는 남다른 비밀이 있다. 이 가방의 출처는 ‘모어댄’이라는 한 사회적 기업의 제품이다. 모어댄은 업사이클링 패션 컴퍼니로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은 ‘컨티뉴(Continew)’ 라는 브랜드로 판매된다. 모어댄은 자동차 생산과정 및 폐자동차에서 수거되는 천연가죽, 에어백, 안전벨트를 재사용하여 가방 및 액세서리 제품을 제작한다. 환경과 디자인을 동시에 생각하며 소비자에게 제품 그 이상의 가치를 담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모어댄 최이현 대표 _출처: 중앙일보

모어댄 최이현 대표의 사업 아이디어는 그의 영국 유학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대학원 논문 주제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놓고 고민을 했다. 자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그는 자동차의 가죽시트, 에어백, 안전벨트는 재활용이 어려워 그대로 땅에 매립된다는 사실을 알고 자동차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이를 공론화하기 위해 그는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모어댄이다.

모어댄은 품질은 이미 재료에서부터 입증이 되었다. 자동차의 가죽시트의 수명은 40년인데 불과 몇 년 만에 폐차장에 버려지는 현실이다. 모어댄은 이러한 고급 재료를 가지고 세척과 코팅 작업 등 모두 7단계를 통해 우수한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모어댄의 가방 가격은 4만 원부터 20만 원 후반, 지갑은 5만 원대이다. 최대표는 비슷한 품질의 제품보다 가격 면에서도 30%의 가격경쟁력을 가진다고 말한다.

모어댄은 2015년 6월 5일 ‘환경의 날’에 맞춰 창업을 시작한 이후 계속 성장하고 있다. 2016년 9월 정식으로 출시한 이후에 웹사이트뿐만이 아니라 교보문고 핫트랙스, 백화점 등 오프라인으로도 판매를 시작했고, 2017년 9월에는 고양 스타필드까지 입점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매출에도 변화가 있었다. 초기에는 매출이 1억 원 안팎이었으나 2017년 12월 기준 연 매출 4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등 큰 성장을 보였다. 모어댄은 외국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일본시장에서 신규거래처를 확보와 대기업납품 구매대행 에이전시와의 계약체결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 또한, 미국 대형 편집숍 ‘브랜즈 워크’와의 계약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모어댄의 끝없는 성장을 응원하며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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