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당뇨 식단을 책임지는 스타트업 '닥터키친'

  당뇨는 우리나라 500만 명이 앓고 있는 질병이다. 당뇨 환자를 위한 ‘맛있는’ 식단을 연구하여 제공하는 스타트업 ‘닥터키친’이 주목받고 있다. 2015년 7월 설립된 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키친’은 당뇨 환자들을 위해 자체 개발한 저염·저당·저칼로리의 맞춤형 식단을 도시락에 담아 배달해 주고 있다. 박재연 닥터키친 대표는 “당뇨 환자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권리를 주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385180

  당뇨 식이요법은 저염식과 채소반찬이 주를 이룬다.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져 있던 환자들이 식단을 바꾸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의지가 약하거나 환경이 따라주지 않는 이들에게 식이요법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지속 가능한 식단을 만드는 것이 ‘닥터키친’의 목표이다. 반조리 키트 형태로 배달해주어서 불만 있으면 3분 만에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간편하기까지 하다.

  ‘닥터키친’은 라면, 닭갈비, 자장면, 디저트류 등 당뇨병 환자라면 입에도 못 댈 음식들을 철저한 연구와 의학적 검증을 바탕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7년 1월부터 진행한 자체 테스트 결과, 참여 환자의 90%이상의 혈당이 안정권으로 관리됐으며 최대 30%까지 혈당이 감소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임상시험까지 했다.

*출처 : https://dangwiz.com/goods/13751/

  음식은 쉐파톤 워커힐, JW 메리어트 등 5성급 호텔 출신 셰프들이 직접 개발하고 있다. 370여개로 다양한 메뉴가 있다. 음식은 반조리 형태로 제공돼 5~15분 이내의 시간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반조리는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필요한 만큼 조절하여 보내므로, 버려지는 재료가 없어 더욱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다.

 

  2015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의 당뇨병 발병률은 20%가 넘는다. 게다가 당뇨의 발병 시기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30대 이상 사람들 중 10명 중 1명은 당뇨, 10명 중 1명은 전당뇨(당뇨 위험군)으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단순당의 과다한 섭취 즉, 설탕 혹은 정제당의 섭취를 반으로 줄일 것을 권고한다. 따라서 당뇨 환자들에게 지속가능한 식이요법을 제공하는 것은 획기적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다. 닥터키친은 콘텐츠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에 있다. 자체 스터디와 노하우에 기반한 저술 활동, 강의 활동과 식이진단 툴을 개발하고 있다.

 

  닥터키친은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을 타 매달 20~30%씩 성장했고, 2016년 12월 기준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는 매 2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최근 들어 성장세가 가파르다. 닥터키친은 2016년 8월 케이큐브벤처스 등으로부터 14억 원을 유치받은 데 이어 2017년 8월에는 지앤텍,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2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금까지 닥터키친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총 37억 원에 이르러, 매우 유망한 스타트업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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