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벤처기업의 옴니채널 개인화 플랫폼

데이블로고

데이블은 SK 플래닛 사내벤처로 알려진 온라인 추천 플랫폼 ‘레코픽’을 개발한 이채현 대표(이하, 이대표)와 네 명의 팀원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신생 벤처기업이다. 2015년 5월경 설립하여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그해 하반기에 상용화를 시도하였는데 2년 사이에 매출이 10~50억 원대에 추정되는 역량을 보였고 20명 이상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

안정적인 직장을 탈피하고 그들이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막연히 하고 싶은 일을 추구하는 형태의 스타트업이 대부분이겠지만, 개발과 운영에 있어 실무 역량 경험을 갖춤으로써 사업 구축 및 개발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채현 데이블 대표

데이터 기반 천 플랫폼을 개발/운영했던 인력으로 구성된 팀답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어서는 O2O 마케팅의 전략을 한층 강화해, 고객의 데이터를 모아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상품과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는 옴니채널 개인화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거듭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피드백을 즉각 받아 개인화된 추천 기능을 갖춘 기계학습 기술을 갖추었는데, 예컨대 이런 것이다. 고객이 섬유유연제를 구매했다면 사용주기가 이르렀을 때, 재구매를 위한 할인 쿠폰 등을 권유해주는 형태이다.


이런 기능상의 이점은 매출 증대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수 또한 급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16년 자료에 의하면 창업 이래 8개월여 만에 월 서비스 순 사용자가 6600만 명에 도달했고 조선, 중앙 등 국내 600여 개 주요 미디어사와 제휴가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는 매주 2천 5백만의 이용 고객층을 확보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지원을 받아 일본 진출에 활로를 개척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만,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적 시장 개척 계획을 밝혔다.

 

사람과 협업을 중시하는 데이블 내부 모습 / 출처 : KINEWS

개인별 추천화 플랫폼으로써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 2년이라는 단기간에 이룩하기 쉬운 성과였을까. 이 대표는 고도화된 “기술은 환경에서 나오고 그 기술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내부 고객인 종업원들의 창의성과 동기부여가 중요함을 명시하고 있다. 그것의 하나로, 모든 직원에게는 자기계발 지원프로그램 BTE(Be The Expert Program)를 운영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주고 인센티브 제도를 두어 일을 하며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람을 중시하는 데이블의 기업문화에서 보았듯, 시행착오의 과정을 겪어가며 기업과 사람이 함께 조직원들이 성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후발 스타트업 주자들에 대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무작정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해서 벤처기업을 설립하기보다는 경험을 통해 시스템을 알고 도전한다면 성과를 얻어내기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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