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를 더한 관공서 PC의 선구자

사진 출처 = IT 조선


기획부터 남달랐던 PC와 모니터 연구 : 공공기관을 눈여겨보다

 PC와 모니터,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레드스톤시스템은 일반 대중들에게는 낯선 이름이다. 시중에 납품되는 제품이 없기에 주목도 역시 크게 높지 않았다. 레드스톤시스템은 사업 초반에 일반 가정용 제품보다는 관공서 및 공공기관의 납품용 PC, 모니터 개발에 역점을 두고있다. 과거 공공기관에서 선호하던 PC는 20~22인치 제품이었는데, 정부가 원하는 성능을 맞추면서도 더 넓은 화면과 가격으로 모니터의 모니터를 제공했다. 중소기업의 고충 요소였던 A/S 문제를 공공기관 컴퓨터 조달업체들이 만든 (사)정부조달컴퓨터협회의 A/S 망을 이용함으로써 해결하고, 문제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피드백을 받아 향후 품질 개선에도 신경 썼다. 이러한 노력이 LG를 비롯한 대기업들을 제치고 납품계약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레드스톤시스템의 매출성장은 취약계층 고용 증가라는 측면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함께 나누고, 함께 살아가자’는 신조를 지닌 이 회사에 130명의 직원 중 80명이 장애인이다. 남다른 철학 덕에 회사의 매출과 비례한 취약계층의 고용증대 추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정확한 조립을 비롯한 반복적인 작업 수행에 있어 장애인들의 업무 수행 능력이 뒤처질 것이 전혀 없었다. 

 “2007년 일반인 채용을 진행하던 중 장애인 한 명이 지원했고, 면접과 채용을 하게 되면서 장애인들이 열악한 근무조건과 부당한 처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에 박 대표는 회사 성장 속도에 맞춰 장애인 채용을 늘려갔다. 그에게 애인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취약 계층이 아닌 ‘함께 일하는 동료’일 뿐이다.

박 대표는 매해 직원에 채용에 대한 계획과 매출액,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계획을 세워 ‘제대로 된 사회적 기업’의 효시로써 자리 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부 매스컴에서 비추듯 지원이 없으면 도산하는 사회적기업이 아니라, 품질과 서비스는 기본으로 갖추고, 그에 사회적 가치를 더한 ‘제대로 된 사회적 기업’이 되어 단 하나의 일자리라도 장애인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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