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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올림픽 개최 기념으로 출시된 '평창 롱패딩'이 화제다. 지난달 22일 판매가 재개된 평창 롱패딩을 구매하기 위한 1000여 명의 사람이 전날 새벽부터 줄을 섰다는 소식은 대한민국이 '한정판'에 몰두해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스타벅스의 연말 다이어리 마케팅은 올해도 진행되었다. 다이어리는 12월까지 e-스티커 17장을 모으면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뿐 아니라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도 다이어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엔제리너스 커피는 커피 구매 시 다이어리를 13,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할리스 커피는 시즌 음료 2잔을 포함한 음료 7잔을 마시면 다이어리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별도로 29000원에 구매할 수도 있다. 

한정판 마케팅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첫 번째로 '기간 한정'이다. 이 제품들은 정해진 기간에만 구매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의 시즌 굿즈가 있다. 혹은 기념일에 맞춰 진행되는 한정판도 같은 예시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수량 한정'이 있다. 수량 한정에는 반드시 가격 한정이 따라온다. 고가의 명품의 한정판 마케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력셔리 브랜드의 명품 가방이나,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옷 혹은 자동차 등이 여기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장소 한정'이다. 특정 장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제품을 의미한다.

한정판 상품은 소량 제작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타격을 입을 위험이 있다. 하지만 브랜드의 이미지가 상승할 수 있고 한정판을 통한 화제성을 무시할 수 없어 효율적인 마케팅 방법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정판 구매를 놓친 소비자가 같은 브랜드의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에서 한정판 마케팅은 매력적인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정판'이라고 해서 모든 마케팅이 성공할 수 없다. 한정판 출시를 앞둔 기업들은 판매 물량과 시기, 상품의 콘셉트를 명확히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한정판 상품이 '필요한 구매'라는 가치를 두고 소비자가 소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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