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라는 가족형태로의 변화, 경기침체 등 경제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HRM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HMR이란 가정식 대체식품(Home Meal Replacement)의 약자로 일종의 즉석식품을 뜻한다. 일부 조리가 된 상태에서 가공·포장되기 때문에 혼자서도 간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편의점 도시락 같은 즉석섭취식품, 3분 카레와 같은 레토르트식품인 즉석조리식품 그리고 신선편의식품으로 나눌 수 있다. 과거엔 간편함만을 추구하였다. 조리시간은 빠르나 종류도 적고 건강하지 못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었다. 최근엔 기존 HMR의 장점인 가성 비와 시간단축은 물론이고 맛, 건강 그리고 환경 모두를 잡으려는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맛’ 있고 빠르다
음식의 맛은 정성이라는 관념이 깨지고 있다. 맛의 혁명을 일으킨 비비고 냉동만두의 조리 시간은 단 6분. 매출액이 고공행진중인 오뚜기 냉동피자는 2분이면 된다. 냉장고에 있으면 언제든지 빠른 시간 내에 맛도 있는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건강’도 잡는 알찬 내용물
최근 피코크 개발팀은 간편식인 ‘곤드레된장국밥’과 ‘고사리육개장국밥’을 출시하였다. 이는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를 통해 기존 인스턴트 식품의 단점인 불량 이미지를 개선함으로써 출시 2주만에 1억원이 넘게 판매되는 등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환경’ 도 생각한 편리한 조리방법) 포장지 및 조리방법도 변화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이마트가 론칭한 ‘채소밥상 간편식 시리즈’인 간편찌개는 용기째 불에 올려 조리할 수 있고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 일회용 용기를 사용하여 편리함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환경보존까지 생각하였다. 

간편식은 더 이상 빈약한 비주얼의 불량식품이 아니다. 돈도 없고 바쁘지만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어 HRM시장은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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