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취향 분석 검색 서비스로 마케팅, 전자 상거래 등 그 접목 분야가 무궁무진 한 것이 핵심 장점

실제 마이셀럽스를 이용한 미술 작품 검색 (출처=마이셀럽스 홈페이지)

희미한 기억 속, 전시회에서 인상 깊었던 이름 모를 그림이 문득 생각나 다시 한번 찾고 싶을 때.  작품 색채도, 느낌도 눈 앞에 다 그려지는데 막상 화가 이름이나 작품명을 몰라 검색창 앞에서 애꿎은 기억력만 탓해야 한다면 어떨까? 또는, 원하는 스토리와 캐릭터, 분위기의 영화를 한번에 찾을 방도가 없어 수많은 블로그를 전전하며 원하는 영화를 알게 될 때까지 정보의 홍수 속에 헤맨 적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검색 엔진 서비스가 등장했다.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 ‘마이셀럽스’는 정확한 키워드 없이도 원하는 정보를 얻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예를 들어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찾고 싶은데 작품명이 기억이 안 난다면 이와 같이 하면 된다. 질감 필터에서 ‘거친 질감’을, 색채분포 필터에서 ‘블루, 라임’을, 색채감성 필터에서 ‘세련된, 남성적인’ 을 선택한 뒤 검색하면 이에 해당하는 작품들 중 ‘별이 빛나는 밤’을 찾으면 되는 것.  일반적인 검색 엔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능이다. 마이셀럽스는 이와 관련하여 사용자의 전반적 취향을 파악하고 나아가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의 교류도 이끌어낸다.

이 참신한 서비스 뒤에 숨은 비결은 바로 빅데이터를 처리해내는 AI, 인공지능이다.  마이셀럽스는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각종 포털사이트, SNS 등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들에 대해 기계가 학습하고 기계 자체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여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실시되던 소수 표본조사 등의 시장조사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며, 빅데이터에 기반함으로써 정보의 신뢰도가 증대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4차 혁명 물결에 발맞춰 인공지능을 도입한 마이셀럽스의 탁월한 안목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출처 = 마이셀럽스 홈페이지)

그러나 마이셀럽스가 주목받는 진정한 이유는 그 무한한 확장가능성에 있다. 검색에 대한 신선한 접근방식과 우수한 데이터 처리 기술 외에, 마이셀럽스가 가진 진면목은 다른 업체와 접목함에 따라 더 빛을 발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고흐 전시회 마케팅팀의 입장이 되어보자.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찾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그림의 어떤 요소에 주목하는지, 그림에서 어떤 감성을 이끌어내는지, 그림 외에는 어떤 분야에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지는지를 클릭 한번에 알 수 있다면 어떨까? 시장조사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시키면서도 동시에 더 높은 수준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얻을 수 있다. 전시회를 찾을 소비자에 대한 세분화된 마케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는 광고 모델을 선정할 때도 유용하다. 기업이 내세우고자 하는 이미지를 가진 스타가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다. 소비자들이 특정 스타를 검색할 때 사용하는 필터들(‘말끔한’,’따뜻한’, ‘빛나는’ 등)을 확인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이미 마이셀럽스는 JTBC미디어컴, 코코와 등 다양한 제휴사와의 계약 체결을 통해 그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에 있다.  현재까지 아트, 영화, 스타 등의 검색 카테고리를 운영해 온 마이셀럽스는 맛집, 뷰티, 방송까지 검색 카테고리를 추가하며 분야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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