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롯데백화점, 삼성물산 등 다양한 기업과 함께 해

YG엔터테인먼트가 남다른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아이돌그룹 ‘빅뱅’의 10주년 바이닐(LP) 음반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강화하고있다.

현대카드와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아이돌그룹 ‘빅뱅’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바이닐(LP) 음반을 출시 및 판매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카드와 YG는 지난 2012년 빅뱅의 컴백 곡 ‘몬스터(MONSTER)’ 앨범을 함께 제작하고,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와 재해석 공모 프로젝트인 ‘리몬스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

아이돌 뮤지션으로 출발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한 빅뱅의 지난 10년의 활동을 함축적으로 담았다고 현대카드 측은 설명했다.

우선, 바이닐(1장)에는 데뷔 곡인 ‘라라라(La La La)’를 비롯해 ‘거짓말’, ‘마지막 인사’,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뱅뱅뱅(BANG BANG BANG)’ 등 빅뱅의 대표 곡 12곡이 수록됐다.

현대카드는 빅뱅의 지난 10년 간 활동을 아카이브로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이번 바이닐 패키지를 기획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유통업계와의 콜라보레이션도 활발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을 잡기 위해 본점 1층에서 YG엔터테인먼트와 삼성물산이 협업한 브랜드 ‘노나곤’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행사당일 본점 앞에는 새벽부터 물건을 구입하기 위한 10대들이 을지로 입구역까지 줄을 섰다. ‘빅뱅 리미티드 볼캡’이나 ‘미치코런던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은 준비수량이 모두 일찌감치 품절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통업계가 YG와 적극 협업하는 이유는 YG의 팬들이 잠재적인 예비 충성 고객이기 때문이다. 주변의 환경이나 유행에 민감한 이들의 경우 친숙도에 따라 브랜드를 선택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다양한 콘텐츠로 브랜드를 노출시킨다는 전략인 것이다.

뿐만아니라 YG는 그저 일시적 협업이 아닌 직접 브랜드 런칭을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함께하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일 예로 최근 삼성물산과 YG의 공동설립 네추럴나인의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노나곤’이 2017 F/W 시즌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타이틀은 ‘LOVE KILLS’이다. 영화에서 받은 영감을 펑크 스타일 모티브로 재해석해 디자인에 활용하고 브랜드만의 오리진이 가미된 자카드 원단과 패치워크를 개발, 더 정제된 스트릿 감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2013년에는 브랜드와 브랜드를 섞는 방식도 등장했고. 이 후 브랜드와 브랜드가 아닌 브랜드와 사람, 브랜드와 기업, 브랜드와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 YG는 또 어떠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펼치고 어떠한 결과를 도출해 낼지 매우 기대가 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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