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2017년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 커피전문점 부문 2년 연속 1위

한국 스타벅스 매장 (사진: 스타벅스 제공)

커피전문점 (주)스타벅스코리아의 ‘스타벅스’가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에서 조사한 “2017년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 커피전문점 부문 2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2017년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 조사는 중국인 소비자가 한국 브랜드에 대해 느끼는 전반적인 만족도를 지수화 함으로써, 한중 양국의 공동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조사 모델이다.

스타벅스는 1971년 미국 시애틀에 첫 매장을 개업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75개국에 2만 1,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커피전문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에 (주)신세계와 스타벅스 본사의 공동투자로 (주)스타벅스코리아가 설립되었다. (주)스타벅스코리아는 2017년 1분기 기준 1년 전보다 30%가량 매출이 상승하였으며, 국내에 1031개의 매장을 소유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스타벅스는 전 세계 75개국에 진출한 스타벅스 지사 중 미국 본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자체 디자인팀을 가지고 있다. 매번 본사에서 디자인된 제품을 받아 내놓는 해외 지사들과 달리 한국 스타벅스에서는 매년 80%(240여종)의 제품을 색다르게 내놓고 있다. 한국 스타벅스는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자체 디자인 제품 속에 스타벅스의 고급스러운 정체성과 한국 특유의 정서를 함께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점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이유다.

한국에만 유일하게 있는 상품을 모으기 위해 중국인들은 소위 ‘원정 구매’를 오는 일도 다반사다. 2013년 3월, 한국 스타벅스에서 한정판으로 출시한 ‘체리 블러썸’ 텀블러를 중국인 관광객들이 트렁크 가방에 사재기하는 사태가 벌어져 한국 스타벅스 일일 매출 경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렇듯 한국 스타벅스는 자체 디자인 제품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한국 스타벅스 매출에서 매년 9%를 다이어리, 텀블러등의 디자인 상품이 차지하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매출의 9%라 함은, 음료로서는 13위인 ‘아이스 카페모카’와 맞먹는 순위다.

또한, 한국 스타벅스는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 유일하게 중국인 대다수가 사용하는 ‘알리페이’와‘위챗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페이 ‧위챗페이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 바코드 스캔을 통해 바로 결제가 가능하고 환전 수수료 부담도 적어 중국 관광객들이 해외여행 시 자주 이용하는 결제방식이다. 이처럼 한국 스타벅스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적화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인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커피전문점이라는 본래 스타벅스가 가진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 스타벅스는 소비자들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는 넘쳐나는 커피전문점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한국 스타벅스가 다른 커피전문점들을 제치고 ‘2017년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에 2년 연속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