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예술과 비즈니스의 융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에서 '아트슈머'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아트슈머'란 'Art'와 'Consumer'의 합성어로, 예술을 소비하는 현대 소비자를 지칭한다. 아트슈머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예술적인 가치를 중시하며 소비하는 소비자들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문화적으로 변화하면서 아트슈머라는 개념이 부상하게 되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예술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 행태도 변화하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시대의 발전으로 인해 예술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이러한 변화는 아트슈머 문화의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아트슈머를 공략한 아트 마케팅이 점점 떠오르고 있다. 아트 마케팅은 예술 인프라를 이용하여 기업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고도의 감성 마케팅 전략을 뜻하는 용어이다.

1. 스타벅스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지난 1월, 스타벅스는 '도도새 작가'로 알려진 김선우 작가와 협업하여 토트백, 텀블러, 머그컵 등의 상품들을 '아트 콜라보레이션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러한 제품 중에서도 토트백 2종 상품은 각각 16만원, 28만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발매 당일 오픈런이 벌어지고, 온라인에서도 1분만에 품절될 정도로 아주 큰 인기를 끌었다.

2. 국립중앙박물관의 아트 마케팅 전략

국립중앙박물관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아트슈머들을 유혹한다. 예를 들어, 특별전시뿐만 아니라 문화 이벤트, 워크숍, 강연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문화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SNS를 통해 전시물을 소개하고 예술 작품을 공유함으로써 온라인에서도 아트슈머들과 소통하고 있다.

3. 일리카페의 '이우환 에디션'

일리카페는 현대 미술가 이우환 작가의 '이우환 에디션'을 판매하여 한정판 아트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발매 당일 오픈런이 벌어지고,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높은 가격으로 리셀되는 등 아트슈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1. 브랜드 가치 상승 : 아트슈머를 향한 마케팅은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된 한정판 아트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증대시킨다.

2.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 : 한정판 아트 제품은 소비자들의 감성에 직접적으로 호소한다. 예술적인 요소가 결합된 제품은 소비자들의 취향과 관심을 사로잡아 브랜드와의 강한 정서적 연결을 형성할 수 있다.

3. 매출 증대 : 한정판 아트 제품은 희소성과 독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높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제품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으며, 수요를 초래하여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다.

4. 마케팅 효과 증대 : 아트슈머를 공략한 마케팅은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홍보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는 경우가 많다. 이는 브랜드의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고, 브랜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유발하여 마케팅 효과를 확대한다.

아트 마케팅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와의 감성적인 연결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전략이다. 아트슈머라는 새로운 소비자층을 타겟팅하는 마케팅 전략은 예술과 비즈니스 간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아트슈머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은 더욱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기업은 예술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