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여행 패키지 출시

에버랜드 캡쳐

국내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 귀환 계획이 발표되었다. 이와 더불어 에버랜드와 여행사의 협업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여행 패키지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에버랜드 측은 “상심이 큰 판다 팬들을 위해서 여행사와 제휴해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에 푸바오를 재회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 현상의 훌륭한 예시로 자리매김한다. 여행과 동물 보호, 문화 교류를 아우르며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여행 상품의 기획 범위를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빅블러(Big Blur) 현상이란?

빅블러 현상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과 사회 환경 변화로 인해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기업들이 전통적인 사업 모델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이끌고 있다. 고객들의 생활 방식과 소비 패턴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이는 여행업계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여행 업계에서의 대세, 빅블러

최근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되며, 여행 업계에서도 타 업종과의 이색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경주 코오롱호텔과 SK렌터카의 협업은 '카캉스(Car+Vacance)'라는 콘셉트를 통해 드라이브와 휴가를 결합한 '드라이브 앤 트래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자동차를 대여해 지역의 다양한 관광지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고객은 로댕 미술관의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로댕 미술관의 제휴는 항공과 문화 예술의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문화적 가치가 풍부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빅블러 마케팅의 효과

빅블러 마케팅은 크게 세 가지 효과를 지닌다. 빅블러 전략을 통해 기업은 기존 산업 분류의 제약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탐색하고,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독창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또한, 여러 산업 간의 융합은 고객에게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장기적인 고객 관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불어 산업 간 경계를 넘는 창의적 협업과 혁신은 브랜드가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특히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

빅블러 전략은 단순히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서는 것을 넘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새로운 고객층을 개척하기 위해 이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빅블러 마케팅의 미래는 다양한 산업 간 협업의 가능성을 넓혀 마케팅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바오 여행 패키지는 이러한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하나의 사례로,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산업 간 협력의 모범을 제시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빅블러 현상을 활용한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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