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 입소문 부르기 위한 이색 전략

영화 속 상황이나 세계관 몰입 위한 다양한 방법들

최근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이색 프로모션들이 화제이다. 이색 프로모션은 관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내기 위한 홍보 수단이며, 영화 속 소품들을 활용한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하기도 하고 영화 속 컨셉을 활용한 기발한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독특한 광고 영상을 만들기도 한다. 개봉 전부터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면 사람들은 기꺼이 유행에 따르기 위해 극장에 가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영화의 내용이 홍보되면서 예비 영화 관람객들의 마음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목 어떻게 읽나요?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은 작품과 작품 속 등장인물(‘이 탕’, ‘장난감’)의 이름이 독특하다는 점을 활용하여, ‘난감한 ㅇㅣ름을 찾습니다’ 이벤트를 열었다. 다소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 살면서 난감한 에피소드를 겪었거나 손해를 본 사람들 중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작품 굿즈를 주는 이벤트이다. 이 이벤트는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며, 범상치 않은 다양한 사연들이 소개되었다. 성이 목이고, 이름이 은지인 '목 은지' 씨는 "목은지인데 묵은지라고 오해받아 종종 김치가 되곤 해서 난감하다"고 말했고, '김 치국' 씨는 "어떤 놀림을 받았을지 다들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하여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운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 파묘, ‘팝콘을 파헤친다고?’

<파묘>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오컬트 장르 영화로,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약 680만명을 달성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파묘>는 ‘무덤을 파낸다’는 뜻의 제목처럼 ‘무당’과 ‘풍수사’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를 파내면서 얽히게 되는 미스터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이런 점을 활용하여 영화에 등장하는 묘처럼 팝콘을 쌓아두고 다양한 삽을 이용해서 팝곤묘를 파헤치는 ‘팝묘’ 이벤트를 개최했다. 또한 CGV는 <파묘> 개봉일 관람인증 이벤트로 방송인 홍진호 사인 포스터를 증정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사람들은 영화에 출연하지 않은 방송인 홍진호와 영화의 연관성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이벤트는 과거 프로게이머 시절 준우승을 자주 차지하여 만연 2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홍진호의 별명과 2월 22일에 개봉한 파묘의 개봉일을 연관지은 것으로, 관객들로부터 재미있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 웡카, 비하인드를 잘 활용한 예시

출처: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rnerbrosKorea
출처: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rnerbrosKorea

최근 드라마나 영화분야에서도 작품들을 홍보하기 위해, ‘무대 밖 마케팅’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작품 그 뒤편의 이야기를 풀며 화제성을 끄는 것이다. 주로 메이킹 영상이나 배우 인터뷰, 현장 이야기 등 부가적인 콘텐츠를 활용하여 작품을 홍보하는 방식인데, <웡카>는 영화 속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레시피를 공개하는 메이킹 영상을 활용했다. ‘두둥실 초코’부터 ‘기린 우유 마카롱’까지 시크릿 레시피라고 설명하며, 실제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조회 수 7만회를 돌파하며 직접 먹어보고 싶다는 등 다양한 반응과 관심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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