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만보기, 누적 사용자 400만 명 달성
11번가, 앱테크 형 게임 '11클로버' 접속 1억 회 돌파

[출처: 토스 공식 홈페이지]
[출처: 토스 공식 홈페이지]

명품, 호캉스 등 과소비로 주목받았던 MZ세대의 소비패턴이 새로운 양상을 보여 화제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짜다'와 '재테크'의 합성어인 '짠테크'가 유행이다. '짠테크'는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불필요한 소비 지출을 줄이고 각종 혜택을 알뜰히 챙기는 재테크 방식을 의미한다. MZ세대의 ‘짠테크’는 무조건 안 먹고 안 쓰며 돈을 모았던 과거 기성세대의 절약과는 다른 모습이다. ‘쓸 돈은 쓰기 위해’ 절약한다는 점에서 윗세대와 절약·소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소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이런 절약 운동은 일주일 동안 최소한의 소비 활동 노력을 각자 SNS에 인증하고 주변으로부터 평가받아 절약효과를 높인다.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한 MZ세대의 특징답게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앱테크'가 인기다. 지난해 3월 국내 취업 포털인 인크루트는 성인남녀 1,7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5%가 현재 앱테크를 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68.5%는 매일 앱테크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토스 만보기, 누적 사용자 400만 명 달성

앱테크는 '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금융사가 제시한 미션에 성공하면 포인트 등의 형태로 리워드를 얻는 방법이다. 미션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손쉽게 할 수 있는 '걷기'이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19년 7월 만보기 서비스를 출시한 토스가 있다. 일정 걸음 수를 달성할 때마다 10원가량의 보상을 지급하는 만보기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3년 만에 누적 사용자 400만 명을 달성했다.

토스 만보기는 2021년 개편을 통해 '방문 미션'이 추가됐다. 재미와 건강, 리워드까지 챙길 수 있는 '방문 미션'은 MZ세대를 저격했다. 토스가 지정한 특정 장소에 사용자가 방문하면 한 곳당 20원, 하루 최대 100원 상당의 토스 포인트를 지급하고 제휴사의 일부 매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쿠폰을 제공한다.

 

 

11번가,  앱테크 형 게임 '11클로버' 접속 1억 회 돌파

지난 5일 11번가는 쇼핑에 게임을 접목한 앱테크 형 게임 이벤트 '11클로버' 누적 접속 횟수가 1억 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1클로버'는 11번가 내 다양한 미션을 통해 얻은 '물'로 클로버 잎 11개를 키우면 고객이 선택한 보상을 주는 게임 이벤트다. 특히 간단한 게임을 통해 생필품을 얻는 재미와 실용성을 겸비해 현재까지 73만 명이 넘는 고객들이 '11클로버'에 참여했다.

11클로버를 통한 '잠금 효과(특정 제품·시스템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다른 제품을 선택하는 데 스스로 제한을 두는 현상)'도 커지고 있다. 최근 3개월간 11번가 앱 내 페이지뷰는 지난달 대비 5배 이상 상승했다. 통계분석 전문기업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같은 기간 11번가 모바일 앱의 1인당 월평균 이용 시간은 직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75% 이상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에 게임 요소를 접목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이 아닌 분야에 대한 지식 전달, 행동 및 관심 유도 혹은 마케팅 등에 게임의 메커니즘, 사고방식과 같은 게임의 요소를 접목하는 것)' 전략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재미 요소에 기반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지속 강화하면서 고객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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