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알리·테무·1688과 같은 B2C 플랫폼 한국 본격 상륙...
특가 할인, 패너트레이션 프라이싱 전략으로 신규 고객 유입률 ↑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중국 B2C 이커머스 서비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1688'

 

최근 초저가 제품을 내세우는 중국의 이커머스 시장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런칭했다.
B2C(Business to customer)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테무·1688 등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도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B2C 이커머스 서비스(알리익스프레스·테무·1688)는 일정기간 초특급 가격할인을 내세우며, 국내시장과 비교되는 가격 경쟁력을 선보였다.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시장의 우선 끼어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저가 정책인 '패네트레이션 전략'을 취하며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제품이 다시 각광받는 소비양상으로 떠오르면서 중국의 B2C 이커머스 서비스가 이커머스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중국 B2C 이커머스 서비스는 국내에 어떻게 침투했는가?

알리 익스프레스 광고 모델 '마동석', '고규필' 배우 / aliexpresskr_official 유튜브 계정

중국의 B2C 이커머스 서비스 진출의 시작은 2023년 초기부터 실행되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해외직구 플렛폼 '알리익스프레스'는 1천억원대 투자와 가성비 서비스, 가품 방지 시스템을 내세워 한국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2023년 3월 9일 밝혔다. 미니게임과 크레딧 시스템으로 미국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앱 테무또한 2023년 7월 25일 한국 본격 론칭을 게시했다.

김법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뉴욕 증시 상장 당시 "한국시장은 세계 10대 e커머스 시장 중 아마존, 알리바바가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한 시장"이라고 밝힌만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을 비집고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는 굉장히 난이도가 높다. 중국 시장이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한국화 전략'이다. 중국 이커머스는 한국 시장의 특징을 집중 분석하여 중국 이커머스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적용했다.

그 중 첫 번째 방법은 '수수료 정책'을 통한 국내 업체 섭외이다. 한국 현지에서 직접 직배송할 수 있는 업체를 섭외하여 해외직구의 단점인 배송 기간 문제를 최대한 단축했다. 한국 업체를 섭외하기 위한 '제로 수수료 정책'을 펼쳐 한국 현지 판매 업체의 섭외 비율을 늘린다.

두 번째는 '물류 설비의 형태를 한국화'한다. 한국에 물류 설비 설치와 국내 업체를 섭외하여, 반품 상품 집하장 서비스를 실시한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의 장점인 빠른 배송을 '해외직구' 사이트에서도 시스템을 구축하여 해외직구의 단점을 없애도록 노력했다.

세 번째는 '서비스 센터의 설치'이다. 마찬가지로 '해외직구'의 단점인 '낮선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국내 서비스 센터 설치로 극복한다.

네 번째는 '국내 인기 연예인 광고 섭외'이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한국 런칭 게시일인 3월 9일부터 수많은 필모그래피와 '범죄도시 시리즈'에 출연한 국내 인기 스타 '마동석 배우'과 '범죄도시 3'에 '초롱이 역할'을 맡아 많은 인기를 지닌 '고규필 배우'를 광고 모델로 섭외했다. 국외에 있는 '해외 직구 서비스'를 국내의 친근한 광고 모델을 섭외해서 거부감이 없게끔 유도한 것이다.

 

◆ 중국 이커머스 시장 국내 예상 규모는?

2023년 1~3분기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해외 직구액은 4조 7,928억 2,600만원으로 전년도 직구액인 2조 2,217억원으로 20.4%가량 증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작년 국제 물가 상승, 이자부담으로 소비위축이 되었던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과 국내화된 서비스 런칭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한국 소비자의 국가별 해외 직구 점유율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앞지르며 1위에 올랐다. 앞으로도 중국의 이커머스 이용을 통한 가성비 소비형태는 지속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업체들의 한국 공략은 더욱 거세질 전망으로 보인다. 특정기간 파격적으로 가격을 할인하는 '패너트레이션 프라이싱 전략'과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화 전략'이 앞으로 더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면,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공략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한 대응책은 거의 없다. 앞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 맞서 국내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방책준비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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