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황 부정적에 역슈링크 푸드 관심 높아져...

역슈링크 상품으로 MZ세대에게 가성비·가심비 저격...

슈링크플레이션이란 Shrink(줄어들다) + inflation(지속적인 물가 상승)의 합성어로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고 제품의 크기와 수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다운시켜 기업이윤을 유지하는 전략을 뜻한다다. 기업들이 기존의 고객을 자연스레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불린다.
하지만 식탁 물가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은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회의적이다.
현재의 국가 경제가 정상화 된 상태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이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판매 가격을 인상하거나 제조단가를 축소했을 때, 경제가 회복하더라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다. 이후에는 제품의 전체적인 질적, 양적으로 좋지 않고,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게 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편의점,마트 자체브랜드 PB상품에서 가격은 더 싸고, 용량은 더 늘린 '역슈링크' 제품이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과 마트와 같은 소매업체들은 가격을 확 낮춘 자체 브랜드 상품을 내세워 매출 증대와 소비자 친화적인 이미지 두가지 효과를 얻고자 한다.

 

'CU의 가성비 브랜드 HEYROO', 'GS25의 가성비 브랜드 유어스', '세븐일레븐의 가성비 제품 굿민 흰우유, 가가라아게 치킨'

 

◆ CU, GS25, 세븐일레븐 편의점 자체브랜드(PB)


CU편의점 초저가 PB브랜드인 'HEYROO' 시리즈는 지난 21년 3월에 첫 출시 이후 알뜰 소비 트렌드를 이끌었다.
HEYROO는 과자, 커피, 라면, 간편식품 등 현재까지도 폭넓게 제품 카테고리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에 출시한 '라면득템'은 현재까지도 한 봉지에 380원으로 국내 최저가 라면의 이름을 내걸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GS25편의점은 초저가 PB브랜드인 '유어스'를 통해 알뜰한 소비의 장점을 내세운다.
작년 11월에 중량은 늘리고 가격을 낮춘 '유어스면왕'을 출시했다. 유사 제품 용기면보다 
중량을 22% 늘리고 통신사 제휴 할인 등 최대할인을 적용하면 20%싸게 살 수 있다.
 그리고 자체 기획한 '공간춘쟁반짬짜면, 팔도점보도시락'등의 출시로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물가안정 콘셉트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PB 대용량 우유 '굿민 흰우유'와 기존 치킨 대비 합리적 가격인 '가라아게 치킨'을 내세웠다.
특히 가라아게 치킨은 550g에 7700원으로 10g당 약 140원이다. 기존 프라이드 치킨보다 약 20% 저렴하다.

 

'이마트 24의 가성비 브랜드 아임e', '롯데마트의 가성비 브랜드 오늘좋은', '홈플러스의 가성비 브랜드 '홈플러스 시그니처'

 

◆ 이마트24, 롯데마트, 홈플러스 가성비 브랜드 상품
이마트24는 지난해 11월 부터 기존보다 과자 용량을 24%씩 늘린 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과자 브랜드 네임은 '아임e 스낵 5종'이다.
아임e 스낵은 모두 중량을 90g에서 112g으로 늘렸고 가격을 기존 가격대에 동결시켰다. 아임e는 과자뿐만 아닌, 음료수·지퍼백·일회용품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롯데마트는 가성비 브랜드로 '오늘좋은'을 내세웠다.
오늘좋은 생활용품 중 특히 '오늘좋은 물티슈'는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로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 물티슈 원단에 들어가는 수분 함량을 20%늘리고 가격을 1000원(120매)으로 설정하여 가성비가 좋다는 반응이다.

홈플러스는 가성비 브랜드로 '홈플러스 시그니처'를 내세운다.
홈플러스는 PB부문으로 '이춘삼 짜장라면', '이해봉 짬뽕라면', '홈플러스시그니처 메가스톤 IH프라이팬' 등 모두 완판행진을 보일 만큼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역슈링크 전략 상품은 가격은 낮추고 최대한의 가성비·가심비를 채울 수 있는 소비자 친화적인 상품이다. 고물가·고금리 지속으로 소비심리 저하가 이어지고 있는 경기 상황을 감안한다면 기업의 형태와 상관없이, 역슈링크 전략을 통해 가성비 중심 마케팅 차별화에 속도를 붙게 할 것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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