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올해 마케팅 전략 키워드 ‘빵빵이의 일상’ / 코리아세븐 제공
세븐일레븐 올해 마케팅 전략 키워드 ‘빵빵이의 일상’ / 코리아세븐 제공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2024년도 마케팅 전략 키워드로 캐릭터 ‘빵빵이의 일상’을 내세웠다.

세븐일레븐은 웹툰 중심의 종합 콘텐츠 기업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IP(지식재산권)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빵빵이의 일상’ 주요 캐릭터인 ‘빵빵이’와 ‘옥지’를 활용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빵빵이의 일상’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웹툰으로 연재하고, 2022년부터 웹 애니메이션으로 연재한 블랙 코미디 장르 애니메이션이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03만 명이며 ‘빵빵이’와 ‘옥지’의 유쾌한 일상으로 젊은 세대의 공감과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더 현대 서울 ‘빵빵이의 일상’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매일 2천 명에 가까운 오픈런 고객이 현대백화점 지하 2층 입구부터 지하철역까지 긴 대기 줄을 만들었다. 더 현대 서울에서 진행된 수많은 팝업스토어에서 찾아볼 수 없던 이례적인 흥행 속 압도적인 매출을 찍고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처럼 ‘빵빵이의 일상’은 다양한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식품, 유통, 패션 업계를 넘나드는 1등 ‘콜라보 메이트’로 자리 잡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023년 ‘빵빵이’와 ‘옥지’ 하피볼 맥주 콜라보에 이어 올해 첫 콜라보 상품으로 와인을 선보인다. 누적 판매 40만 병에 이르는 세븐일레븐 인기 와인 ‘앙리마티스 카티아’와 ‘앙리마티스 나디아’ 패키지에 각각 ‘빵빵이’와 ‘옥지’ 캐릭터를 디자인에 적용해 ‘앙리마티스빵빵이(카티아)’, ‘앙리마티스빵빵이(나디아)’를 한정판으로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08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헬로키티’를 내세운 것을 시작으로 2015년 ‘미키마우스’, ‘도라에몽’, ‘어벤져스’ 등 한정판 애니메이션 굿즈를 출시했다. 지난해 선보인 ‘산리오 캐릭터즈’는 누적 매출 80억 원을 기록하며 시그니처 상품으로 등극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의 매력은 이미 인기 있는 캐릭터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브랜드와 접목해 캐릭터의 인지도와 친밀감을 그대로 차용할 수 있다”며 “특히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한 캐릭터의 경우, 단순 구매를 넘어 수집 문화까지 이어져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유명 모델을 고용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GS25

GS25 티베트 여우 캐릭터 ‘무무씨’ 도어투성수 팝업스토어 / GS리테일 제공
GS25 티베트 여우 캐릭터 ‘무무씨’ 도어투성수 팝업스토어 / GS리테일 제공

 

편의점 GS25는 ‘신년맞이 무무씨네 편의점 앵콜 개업’ 콘셉트로 2022년 개발한 티베트 여우 캐릭터 ‘무무씨’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무무씨’ 굿즈는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누적 판매 100만 개, 매출 16억 원을 넘어섰다.

GS25는 2023년 ‘짱구’와 협업해 선물세트 및 각종 상품을 선보였다. 매해 빼빼로데이에 캐릭터 마케팅을 주요하게 준비해 지난해는 '파워퍼프걸'과 손잡았다.

'파워퍼프걸'은 개성이 강한 3명의 캐릭터가 사회의 고정 관념을 타파하는 스토리를 가진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파워퍼프걸'은 키치한 감성으로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손잡아 화제 된 바가 있다.

 

CU

CU 망그러진 곰 우유슈크림 딸기샌드 / BGF리테일 제공
CU 망그러진 곰 우유슈크림 딸기샌드 /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는 2023년 카카오톡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과 협업해 딸기 샌드위치를 판매했다.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로 단숨에 샌드위치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다.

CU는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음료, 이웃집 통통이 약과, 망그러진 곰 딸기 샌드위치 등 각종 캐릭터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며 출시 직후 각 식품 해당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CU에 따르면 캐릭터 협업 매출은 2022년 12.5배 급증한 데 이어 2023년 4.2배가 뛰는 기록을 세웠다.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상품 매출에서 우위를 차치한 것으로 보인다.

진영호 BGF 상품본부장은 “캐릭터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마니아층이 많은 캐릭터와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토리텔링에서 느껴진 감동

젊은 층은 단순히 상품의 디자인이나 품질보다 스토리텔링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체험을 원한다. 이에 기업들은 인기 있는 캐릭터를 다양하게 활용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상품에 연계한다. 캐릭터는 경쟁 대상과의 차별화와 정체성을 표현하고 확립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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