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일상에 녹아든 ‘인생네컷’

요즘 MZ세대의 약속에서 필수코스가 된 곳이 있다. 바로 ‘인생네컷’이다. 짧은 시간에 오늘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저장할 수 있고, SNS에 업로드하기도 용이하며, 다양한 프레임을 활용할 수 있어서 인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으로 본인의 모습을 기록하는 데에 익숙한 세대를 ‘포토프레스’ 세대라고 부르는데, 이는 사진(Photo)과 표현하다(Express)의 합성어이다.

이제는 하나의 단어가 된 ‘인생네컷’을 시작으로 ‘포토이즘’, ‘포토그레이’, ‘하루필름’, ‘모노맨션’ 등 다양한 사진브랜드의 매장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고, 각자 브랜드마다 사진들의 특징들이 뚜렷하다. 사진이 잘 나오기로 소문이 난 매장은 줄을 서서 찍기도 한다. 각 브랜드들은 주요 소비층인 20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부터, SNS에서 핫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레임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 최애 ‘연예인’과 연인처럼 한 컷? ‘PHOTOISM’

포토이즘은 주기적으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과 콜라보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함께 찍은 것처럼 나올 수 있는 프레임이 출시하고 있. 인기있는 애니메이션과 콜라보하기도 하고, 팬심을 자극하는 각종 마케팅을 선보이며, 최근에는 '진짜 연인처럼 보이게끔 입고 가서 보정하는 법'이 SNS상에서 돌아다닐 만큼 K-POP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포토이즘은 ‘포토이즘 박스’ 부터 ‘포토이즘 컬러드’까지 다양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셀프 프로필 패키지부터 펫토이즘 패키지, 해피뉴이어 패키지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촬영상품도 보여주고 있다.

 

출처: 트위터 윈더케이 공지게시물 참고 @1theK
출처: 트위터 윈더케이 공지게시물 참고 @1theK

 

  • 비행기 화장실에서 거울셀카를? ‘PICDOT’

무인 사진관 프랜차이즈 브랜드 ‘픽닷’은 무인 사진관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컨셉들을 선보다. 최근에는 비행기 기내 화장실을 그대로 구현한 ‘픽닷패스’ 부스를 선보였는데, 무인사진관 최초 항공기 컨셉이며 실제 보딩패스 같은 하이퀄리티의 프레임 5종을 소개하여 이목을 끌었다. 네 컷뿐만 아니라 독특한 컨셉 속 거울셀카까지 같이 유행하기도 했는데, 픽닷은 뒤이어 미국 하이틴 이어북 컨셉룸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가게 내부 인테리어 역시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성수동 카페 컨셉과 감성적인 유럽 베이커리 컨셉, 2종류를 선보였다. 

 

  • 천장에서 사진을 찍는다? ‘DON’T LXXK UP’

대부분의 사진은 눈높이에서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돈룩업’은 유니크하게 하이앵글 형식으로, 위에서 아래를 찍는 CCTV컷으로 유명하다. 엘리베이터 부스부터 강렬한 배경색까지 선보이며, 팝업스토어부터 대학축제 현장까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현장에서 함께 콜라보되고 있다. ‘돈룩업’은 여러 명이 들어가 빈 공간이 없게 꽉 채워야 더 힙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SNS 유행에 따라 브랜드 지점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출처: BAE173 한결 인스타그램 @lee_gyul_gyul 게시물
출처: BAE173 한결 인스타그램 @lee_gyul_gyul 게시물

 

요즘은 단순히 사진만 잘 나와서는 쉽게 이목을 끌 수 없다. 요즘은 포토 프레임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독특한 프레임과 기발한 이벤트 등 다양한 컨셉으로 ‘포토프레스’ 세대를 공략해야 한다. 이처럼 다양한 '네 컷'은 스마트폰의 해상도 높은 사진과는 다르게 실물 사진으로 바로 현상하여 공유하고 소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며, SNS에 공유하기 위해 더 독특한 프레임이나 신박한 포즈들을 찾아보는 등 트렌드에 따라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다. 이제는 친구들 뿐만 아니라 혼자, 혹은 강아지와 어딜 가나 쉽게 네 컷을 남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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