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시작된 2024년 새해는 갑진년으로, ‘청룡’(푸른 용)의 해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많은 기업들이 ‘청룡’을 활용한 제품개발과 이벤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24년, 푸른 용의 힘찬 기운과 함께!’라는 슬로건과 함께 푸른 용의 색을 담아낸 얼 그레이 폼이 들어간 ‘푸른 용 클래식 밀크 티’,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 푸른색 우유 크림을 사용한 ‘푸른 용 얼 그레이 쉬폰 케이크’, ‘푸른 용 블루베리 수플레 케이크’ 등을 포함하여 신메뉴를 출시했다. 더불어 청룡의 푸른색을 기반으로 뉴이어 프로모션 MD 제품도 선보였다. 또한 2024년 1월 1일에는 매장을 방문하는 선착순 고객 24명에게 새해 신메뉴인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와 ‘푸른 용 클래식 밀크 티’ 중 한 잔 및 럭키 스티커를 제공하는 ‘럭키 첫 방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베이커리 업계에서도 청룡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뚜레쥬르에서는 청룡의 이미지와 신년 맞이 토퍼를 활용한 ‘2024 해피 드래곤’ 케이크를 출시했다. 푸른 용의 이미지와 맞게 토퍼 역시 푸른색으로 통일하여 색깔을 강조하였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푸른 용을 형상화한 도넛이 포함된 ‘소원빌어용’ 에디션과 일반적인 용과 겨울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눈사람을 형상화한 도넛까지 포함된 ‘새해 복받아용’ 더즌/하프 더즌을 출시했다. 

 

주류 업계에서는 주류의 패키징에 청룡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화요에서는 용이 그려진 포장을 사용했던 기존 화요 53 제품에서 푸른색 용으로 교체한 화요 53 청룡의 해 한정판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청룡의 기운을 담은 한정판 와인 ‘킬리 카눈 킬러 맨즈 런 더 드래곤 쉬라즈’를 출시했다. 특히 이 경우 청룡의 해를 맞이해 경복궁 근정전에 있는 청룡 부적(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을 모티브로 라벨이 디자인되었다. 

 

이처럼 국내 유명 기업들은 ‘청룡’의 이미지와 푸른색을 강조하여 직관적인 마케팅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신년을 맞이해서 당해의 상징적인 동물을 대표로 하는 마케팅은 올해가 처음인 것은 아니다. 이전부터 동물을 활용하는 마케팅은 연초마다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는데, 그 이유는 먼저 동물의 이미지를 귀엽게 형상화하여 시각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의 ‘청룡’, 작년의 ‘흑묘’와 같이 색상도 정해져 있다면 ‘신년’의 새로운 느낌을 더욱 직관적으로 강조할 수 있다. 올해는 ‘청룡’의 ‘용’ 발음을 활용한 프로모션 문구 및 슬로건이 소비자들의 인식에 깊게 박히며 실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연말연초를 맞이하여 신년을 축하하고 새롭게 다짐하며 시작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하여 십이 간지 동물을 활용한 마케팅이 문구류나 케이크류, 주류에서 특히 더 큰 판매 효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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