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인증샷을 찍기 위해 핫플레이스에 가고, 또 다른 누군가는 집에서 조용히 보낸다. 그리고 파티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구매하는 이들도 있다. 이에 따라 카페 업계는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이기에 이번 행사는 소비자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9일부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크리스마스 홀 케이크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예약 판매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주문 상품은 이달 21~25일 동안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후 첫 크리스마스인 만큼 고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홀 케이크의 메뉴를 다양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기존 인기 상품에 하겐다즈와 콜라보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추가로 구성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초콜릿, 바닐라 맛의 아이스크림이 2단으로 구성된 것으로, 가격은 56,000원이며, 구매 시 스타벅스 보닝백을 증정한다.

냉장 상품으로는 눈 내린 성이 연상되는 ‘홀리데이 캐슬’ 2단 케이크가 출시됐다. 이는 65,000원으로, 밀크초콜릿과 카라멜 무스가 마스카포네 크림으로 덮인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또한 루돌프와 트리 모양의 초콜릿으로 토핑을 추가해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도록 했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트리를 형상화한 ‘슈크림 트리 바움쿠헨’, 통나무 모양의 다크 코코아 롤케이크 ‘초콜릿 부쉬 드 노엘’이 있다. 이는 각각 46,000원과 38,000원으로 책정됐다. 추가로 ‘딸기 듬뿍 마스카포네(54,000원)’, ‘꿀고구마 생크림 케이크(45,000원)’까지 총 5종의 냉장 홀 케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홀 케이크는 사이렌 오더로 주문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양초와 나이프가 제공된다.

투썸플레이스는 올겨울, 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케이크를 고를 수 있게끔 ‘마이 윈터 페이버릿(My Winter Favorite)’을 테마로 선정했다. 사전 예약 기간은 총 두 차례로 나뉘며, 할인율도 다르다. 1차 예약 기간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0일까지이며, 1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2차 예약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로, 10% 할인된다. 픽업 기간은 예약 기간과 상관없이 12월 18일부터 25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에는 홀리데이 케이크 1차 라인업이, 23일에는 2차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투썸플레이스는 크리스마스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1차 라인업은 ▲윈터 베리 무스(39,000원) ▲민트볼 가토 쇼콜라(37,000원) ▲화이트 포레스트 트리(39,000원) ▲스트로베리 요거트 트리(30,000원) 등으로 구성됐다. 2차 라인업으로는 ▲화이트 쇼콜라 무스(43,000원) ▲골드 초콜릿 래밍턴(39,000원) ▲홀리데이 위시 캔들(37,000원) 등이 출시됐다. 한편 투썸플레이스는 선물하기 브랜드관과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여러 혜택을 준비할 예정이다.

화려한 연말을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연례행사 및 모임이 잦은 만큼 소비자의 구매욕을 향상시키는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크게 상승한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의 한숨이 깊어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말 케이크 물가 상승률이 작년 10월에 비해 8.3% 상승했다. 케이크 재료인 밀가루, 우유, 딸기 등의 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한 게 원인이다. 특히 딸기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6% 감소함에 따라 가격이 오른 셈이다. 그럼에도 1년에 한 번인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와 각 카페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요소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게끔 했다.

시즌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 브랜드가 고려할 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예약 판매의 시작 전부터 라이브 방송과 이벤트 등으로 소비자의 반응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비싼 가격으로 망설이는 소비자를 위해 활용도 높은 증정품을 제공하고자 소비자의 관심 분야를 조사해야 한다. 연말이 다가온 만큼 케이크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한정판 제품이 나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