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은행사들의 카드 디자인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이전보다 더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캐릭터 디자인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전에는 카드에 카드 번호가 있고 이름이 앞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디자인이 많았으며 모두 비슷했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다양한 카드들의 경우, 이전과는 달리 앞면에는 개인정보가 있기보다는 디자인만을 넣은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각종 캐릭터와 콜라보를 통하여 귀여운 디자인을 가지거나, 단색이더라도 강렬하고, 밝은 색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는 잘파세대의 특징 때문이다. 이들은 트렌드를 중시하며, 각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된 상품에 대한 선호를 보인다. 트렌드를 중시하는 이들은 유명하고도 귀여운 캐릭터들이 담긴 카드를 통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선호에 따른 카드사들의 디자인은 변해오고 있다.

 

신한카드(shinhancard.com)
신한카드(shinhancard.com)

 

 

예를 들어, 신한카드는 올해 초 ‘신한카드 플리 체크(산리오캐릭터즈)’라는 카드를 출시하여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출시된 캐릭터들인 마이멜로디, 폼폼푸린, 쿠로미가 있는 카드는 출시 당시 굉장한 수요로 인하여 배송이 일시 중단되기도 하였다. 이는 4일(영업일 기준) 만에 5만 장 이상 신청을 받았으며, 잘파세대의 타게팅에 성공하였다. 신한카드는 올해 산리오캐릭터즈 외에도 작년 트렌드를 중시하는 잘파세대의 특징에 따라, 각종 밈에도 많이 쓰인 잔망루피 체크카드(신한카드 On 체크(잔망 루피)’)를 출시하기도 하였다. 물론,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해당 사례들은 MZ와 알파 세대의 소비 특징을 고려하여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로 출시하였다는 점과, 해당 소비자층이 선호하는 혜택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젊은 층의 선택을 받았다고 볼 수 있으나, 인기 캐릭터의 사용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 외에도, IBK기업은행의 ‘IBK 무직 타이거 카드’또한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으며, 현대카드의 ‘더 핑크’, ‘더 레드’, ‘더 퍼플’ 등의 카드들은 강렬한 색상으로 나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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