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원하는 제품 구매를 위해 오픈런, 웨이팅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강하게 자리 잡은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설명할 수 있다.

디깅소비

디깅소비란 디깅(digging)과 소비의 합성어로, ‘파다’를 뜻하는 ‘dig’에서 파생되어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목이나 영역에 깊게 파고들어 관련 상품을 소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디깅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디깅소비를 추구하는 세대들은 가치 있고 관심 있는 분야에 소비를 망설이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세대들은 적극적으로 관심 분야의 정보를 알아가며 파고드는데, 알아가는 과정도 하나의 즐거움으로 과정 자체를 즐긴다. 관심 분야에 대한 소비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 것이다. 디깅하는 과정에서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SNS를 통해 소통하고 다양한 정보와 관계를 확산시킨다. 디깅하는 과정을 즐기는 세대들은 새로운 문화를 개척해나가며,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깊이 고민하고 가치를 두어 제품 구매 시 망설이지 않고 비용을 지불하는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다.

요즘 트렌드는 민감하고 빠르게 변화하며 ‘평균의 실종’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평균적인 유행보다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니즈가 우선시되며 디깅소비가 확산된다. 이에 따라 개개인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직접 만드는 내 아이템

소비자들은 유행을 떠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소비한다. 자신의 확고한 취향이 곧 소비로 이어지는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기업들은 스스로 제품을 설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마케팅을 하고 있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직접 제품을 선택하여 나만의 특별한 제품을 소장할 수 있어 인기가 오르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정확히 원하는 제품을 찾지 못하는 경우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꼴레/ 임프몰
꼴레/ 임프몰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가 론칭한 브랜드 ’꼴레‘는 나만의 커스터마이징을 실현시킬 수 있는 브랜드이다. 꼴레는 캔버스 역할을 하는 ’꼴레‘에 여러 디자인의 ‘스티콘(스티커+이모티콘)’을 부착해 나만의 취향을 가득 담은 특별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꼴레는 나를 표현하는 즐거움을 발굴하는 것을 모토로 다양한 모티브를 만들어가는 툴킷을 선보이고 있다. 꼴레는 백팩, 지갑, 폰 케이스 등의 다양한 제품이다. 나일론과 eva 등 다양한 소재와 여러 색상 중 취향을 것을 고를 수 있다. 이러한 꼴레에 하트, 꽃 모양 등 다양한 종류의 스티콘과 키링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여러 조합을 거쳐 탄생한 나만의 꼴레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다.

 

케이스티파이/ 케이스티파이
케이스티파이/ 케이스티파이

‘케이스티파이’는 다양한 테크 액세서리 제작 브랜드이다. 수많은 디자인과 다양한 범퍼, 색상을 선택해 다양한 케이스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임팩트 케이스, 울트라 임팩트 케이스, 후면 부를 거울처럼 디자인한 미러 케이스, 베개처럼 푹신한 질감의 필로우 케이스 등 다양한 범퍼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수많은 디자인과 색상 선택을 통해 개인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넓은 폭을 제공한다. 수많은 선택지 외에도 자신이 직접 디자인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이 케이스티파이의 장점이다. 여기에 폰 스트랩을 더해 나만의 개성을 더할 수 있다. 무한히 다양한 케이스 제작이 가능한 케이스티파이는 MZ 세대의 소비욕구를 자극한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은 폰 케이스로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거울샷을 남기기도 하며 이를 SNS에 공유한다. 폰 케이스도 하나의 패션임을 케이스티파이가 실현시킨다.

깅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이 담긴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비한다. 이러한 흐름은 무조건적으로 유행을 뒤쫓기보다는 다양성을 실현시키는 긍정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커스터마이징 시장의 확대로 이어졌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 폭을 제공했다. 우리는 다양해진 소비시장을 즐김과 동시에 관심 분야에 대한 과도한 디깅소비를 주의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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