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이를 공략한 프로모션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유통업계는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을 타깃으로 활발하게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교촌치킨은 앱 고객을 대상으로 치킨 교환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3일까지 교촌치킨 앱을 통해 남자 축구, 여자 축구, 야구 3개 종목에서 예정된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고 응원 메시지를 작성한 고객들에게 치킨 교환권이 증정된다.

bhc 치킨은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인 ‘이스타 TV’와 함께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26일까지 ‘축구를 볼 때 bhc 치킨을 먹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댓글을 작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당첨 고객은 bhc 치킨의 신메뉴 ‘마법클’과 대표메뉴 ‘뿌링클’, ‘맛초킹’ 등을 제공받는다.

도미노피자는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피자(L) 주문을 완료하면 배달 6,000원, 포장 7,000원 쿠폰을 지급하는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진행한다. 쿠폰은 주문 다음날 지급되며 발급일로부터 30일 동안 사용 가능하다. 배달 쿠폰 사용 시 배달 최소 주문금액 17,000원을 충족해야 한다.

SSG 닷컴은 내달 8일까지 '야식과 함께 파eating 코리아' 프로모션을 열고, 인기 식품 브랜드 대표 상품을 매일 1~2개씩 선정해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마이셰프' 순살족발·쟁반막국수·우삼겹숙주볶음, '삼진어묵' 어묵크로켓, '어글리칩스' 감자칩 등이 해당된다.

이마트24

이마트 24는 내달 8일까지 주류·안주류 등 90여 종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순대볶음곱창, 오도독뼈, 육포, 오징어 등 냉장·마른안주류는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증정 행사를 한다. 

CU

CU는 9월 말까지 안주와 육가공류 상품에 대해 할인 및 추가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스낵과 탄산음료 등은 최대 41% 할인 판매한다. CU 관계자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기간 때 경기 시작 1시간 전 매출이 전월 같은 시간보다 64% 급증했다. 축구 등 스포츠 경기 당일에 관련 상품 판매에 공들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GS25

GS25는 내달 9일까지 버드와이저·스탤라캔 6입을 12,000원에, 칼스버그캔 4입은 9,000원에 판매하는 등 맥주 상품 10종에 대한 번들 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축구·야구 경기 총 6일 동안 쏜살치킨 2종을 우리동네GS 앱에서 배달·픽업할 경우 4000원이 할인되는 프로모션이 동시 진행된다.

‘시즌 마케팅’은 특정 기간의 특수성을 활용하여 제품과 서비스의 광고효과와 매출을 증대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홍보 및 광고를 하는 것을 말한다. 아시안게임과 추석이 겹친 이번 연휴를 노리는 마케팅이 대거 등장했다. 이 역시 일종의 시즌 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 시즌 마케팅은 시기의 특수성과 시간적 제약 덕분에 소비자 설득이 용이하고 쉽게 구매욕을 상승시킬 수 있다. 다만, 동일한 시즌에 비슷한 마케팅이 다수 진행되다 보니 소비자들이 차이점을 느끼기는 어렵다. 즉, 시즌 마케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녹여 차별점을 만들어 내는 것이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