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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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이 무르익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유독 긴 연휴로 더욱 기다려지던 추석이 다가왔다. 추석은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 명절이다. 또한, 봄에서 여름 동안 가꾼 농작물을 수확하는 시기를 기념하는 명절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날이다.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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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둔 지금, 친환경 열풍은 지속되고 있다. 환경부는 명절 선물로 농산물이 다량 유통되는 과정에서 친환경 포장을 권장하고자 '농산물 포장 지침'을 공개했다.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농산물 포장 시 인쇄물을 따로 부착하는 대신 상자에 바로 그려 넣거나 띠지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레이저 각인 등으로 표기를 대체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폐기물 증가를 유발하는 팬캡과 그물망 같은 이중 포장재도 사용하지 않도록 강조했다.

친환경 활성화를 위해 추석 연휴 환경오염행위 특별단속과 낭비 없는 음식문화를 만들기 위한 '쓱싹 빈그릇 도전' 행사도 실시한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후 1주일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2021년 1만9천326t(톤), 2022년 2만1천335t으로 평소보다 22%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의 2023 추석 트렌드에 따르면 ‘미코노미’(Me+Economy, 개인주의 성향이 반영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가치소비를 중시한 선물은 올해 추석, 더욱 주목받는 아이템이다. 스티로폼을 종이로 대체하거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선물세트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과 윤리적 소비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흐름에 맞춘 유통업계의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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