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 의지 모두 잃은 2030 ‘니트족’
無 직업 • 의욕 청년 위한 사업, 과연 효과는?
국가적 손실 해결 위한 앞으로의 노력

 의욕, 의지 모두 잃은 2030 ‘니트족’

니트족(NEET)이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이다. 다시 말해,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으며 교육 • 고용 • 훈련 등을 모두 거부하는 청년을 의미한다. 이는 일할 의사가 있으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실업자, 혹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하는 프리터족과는 구별된다.

이미지: 'Canva' 활용 디자인
이미지: 'Canva' 활용 디자인

니트족 행동 양상의 특징은 구직에 대한 의욕과 열의를 상실했다는 점에 있다. 통계청에서 매달 실시 중인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통해 니트족 증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4월 실시된 ‘경제활동인구조사’에 의하면 비경제활동인구 중 2030세대의 ‘쉬었음’ 답변은 66만 명으로61만 3천 명이 응답한 4050세대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후 한경연)의 '청년층 니트의 특성 분석 및 비용 추정과 정책적 함의' 보고서는 니트의 경제적 비용을 산출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니트는 일할 시기 청년층의 기술 및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에 국내 경제에 심각한 기회비용을 발생시킨다.  보고서가 쓰인 2017년을 기준으로 니트의 경제적 비용은 GDP의 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경연의 보고서는 한국 노동패널 자료를 바탕으로, 성향 점수 매칭법(PSM)을 사용해 수치를 산출했다.

니트족의 증가는 자칫 취업 시장의 밝은 전망이라는 착시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  고용 통계 지표 중 ‘실업률’은 실업자를 기준으로 하여 산출되기 때문이다.  일하지 않고, 교육 • 고용 • 훈련 모두 거부하는 비경제활동인구, 즉 니트족은 실업률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니트족 또한 미래의 잠재 인력인 만큼 이 집단의 비율도 유의미하게 봐야 할 것이다.

 

無 직업   의욕 청년 위한 사업, 과연 효과는?

청년 구직 활동 의욕 상승 위한 제도적 노력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청년도전지원사업’을 들 수 있다. 구직단념 청년 등을 발굴하여 구직 의욕 고취 및 자신감의 강화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그들의 노동시장 참여, 취업 촉진을 지원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고용노동부 보도자료를 통해 2022 상반기 사업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의 긍정적인 소감을 찾아볼 수 있다. 수상자는 본인은 취업시장에서 방향성 잃은 무기력한 존재였지만, 해당 사업 통해 삶의 목표를 잃지 않고 달릴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국가적 손실 해결 위한 앞으로의 노력

한편, 방법을 모르고 지원이 없어 구직 의욕을 잃은 것이 아닌 청년들도 있다. 일반적인 자리가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 것이다.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쉽게 잡을 수 없는 기회에 지쳐가는 청년이 많다.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사회로의 고립감은 날로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의욕을 잃고 시간을 허송세월 보내게 한다면 잠재력이 충분한 청년들에게도, 보다 나은 성과를 내고자 하는 산업과 경제활동에도 잃는 것이 많아질 것이다. 청년이 각자의 역량을 갈고닦아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어떠한 접근 방식이 필요할지 꾸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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