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의 시대 숏폼의 세상

핵심적인 정보만, 숏폼의 시대


숏폼이란 20초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된 컨텐츠로 최근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양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정된 시간 속 핵심적인 정보만을 원하고 높은 접근성을 원하는 대중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이다. 그에 따라 소비자를 겨냥한 숏폼 마케팅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쌍방향 소통부터 제품 홍보까지 짧은 영상 속에서 이루어져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MZ를 사로잡아라, 숏폼 마케팅


최근 떠오르는 숏폼 마케팅은 ‘편의성’ ‘가성비’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관통한다. 많은 기업들은 사회문화를 이끄는 주축으로 자리잡은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예인들은 그들의 노래와 안무를 ‘챌린지’의 형태로 만들어 홍보를 하고, 기업과 자치단체는 일종의 놀이문화인 밈(meme)과 유행어를 그들의 제품과 지역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선보인다.

                                  뉴진스 치킨댄스 챌린지 캡처 / 맥도날드 채널 유튜브 쇼츠
                                  뉴진스 치킨댄스 챌린지 캡처 / 맥도날드 채널 유튜브 쇼츠

맥도날드는 지난 6월부터 아시아 10개국에서 치킨 댄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맥 크리스피 & 맥스파이시 핫 앤 치즈‘ 제품을 홍보하기 위함이다. 쇼츠 속에는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중독성 강한 ’맥도날드 치킨 송‘에 맞춰 치킨댄스를 추는 뉴진스 멤버들이 담겨있다. 맥도날드는 챌린지 참가자들 중 추첨을 통해 맥도날드X뉴진스 스페셜 기프트를 제공했고 수많은 팬들이 참여하며 2차 바이럴 마케팅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챌린지‘라고 하는 숏폼 바이럴이 최근 각광받는 홍보수단으로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MBTI별 경상북도 여행계획 / 보이소 TV 유튜브 쇼츠
                         MBTI별 경상북도 여행계획 / 보이소 TV 유튜브 쇼츠

경상북도 공식 유츄브 채널인 보이소 TV에 올라온 쇼츠이다. 영상 속에는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는 심리유형인 MBTI와 경상북도 내의 여행지를 결합해 제작한 여행계획이 담겨있다. 해당 쇼츠는 관광 및 여행과 관련한 영상으로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니즈에 부합한다. 보이소 TV 외에도 충청남도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청남도‘와 강원도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강원특별자치도‘ 에서도 지역의 특성을 웹 예능, 밈의 트렌드와 적극적으로 결합하여 흥미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지역 및 기관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호감도 상승과 접근성을 도모하고 있다.

 

이제는 시시해, 자극 중독 경향


숏폼 컨텐츠의 소비가 크게 늘고있지만 그에 따라 자극 중독 성향과 휴대폰 중독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짧은 영상 속 주의를 끌기 위해 첨가된 자극적인 소재들을 많이 접하면서 비교적 덜 자극적인 영상들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무감각해지는 것이다. 숏폼 콘텐츠의 주소비 연령층이 청소년이기 때문에 정서발달과 집중력 발달 저하 문제점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중독의 원인 중 하나를 자극 중독 성향으로 보기 때문에 시청 시간을 정해두며 예방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이처럼 숏폼 컨텐츠는 우리 사회에 큰 영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숏폼 마케팅이 화제성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 되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앞으로 숏폼 마케팅이 화두에 오른 만큼 영향력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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