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음식의 가치를 찾다, 다시 찾는 음식의 무한한 변신

세계의 몸살,  음식물 쓰레기


세계는 매년 13억톤의 음식물 쓰레기와 마주하고 우리나라에서 매일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2만톤에 달한다. 이처럼 매일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들의 문제는 비단 주변 경관을 해치는 것 뿐만은 아니다. 매년 우리나라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으로 1조원 가까이 지출하고 있으며 이런 음식물 쓰레기들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이제는 쓰레기에 멍드는 자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시간이다.

버려지는 식재료도 다시 보자, 푸드 업사이클링


푸드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지는 음식에 가치와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활동이다.  먹을 수 없는 음식물 쓰레기를 가공하는 것이 아닌  생산되었지만 상품 가치가 없어 버려지는 식재료가 활용되는 것이다. 최근 식품 업계에서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푸드 업사이클링 붐이 일어나고 있다.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아진 시기에 친환경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친환경적인 세계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CJ 제일제당의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 익사이클 바삭칩 / CJ 제일제당 제공
                         CJ 제일제당의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 익사이클 바삭칩 / CJ 제일제당 제공

CJ 제일제당은 지난해 4월 ESG 경영 관점의 고단백 영양 스낵인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인 '익사이클 바삭칩'을 출시했다. CJ 제일제당은 깨진 조각쌀과 콩 비지 등 식품 부산물을 30% 가량 함유했으며 포장재는 쓰고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익사이클 바삭칩은 출시 이후 팝업스토어 및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에 소개되었고 10개월간 누적 판매량 20만 봉으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다. 친화경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와 소통하고 기업과 사회적 가치를 제고했다.

 

푸드 업사이클링의 사례는 국내 최초 푸드 업사이클링 기업 '리하베스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리하베스트 제품 리너지바 / 리하베스트 제공
                             리하베스트 제품 리너지바 / 리하베스트 제공

리하베스트는 ‘재수확’이라는 의미로 식품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식재료를 재수확하여 건강한 대체 식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기업이다. 리하베스트는 2019년 설립 이후 세계 최초로 밀가루 대체품을 선보였다. 식혜와 맥주를 만들고 버려지는 식혜박과 맥주박 부산물을 활용해 리너지가루(리사이클과 에너지의 합성어)를 개발했다. 리너지가루는 기존 밀가루와 비교해 칼로리는 30% 적고 단백질은 2배 식이섬유는 20배는 많지만 맛 차이는 거의 나지 않아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더해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맥주 제조사들과 협약을 맺었으며, 푸드 업사이클 협회 오비맥주의 모회사 에이비인베의 도움을 받아 미국과 유진출 또한 시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작은 행동으로부터 큰 행복을


친환경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떼어낼 수 없는 사회적 이슈로 자리잡았다. 가치가 그 자체로 소비되는 세상이다. 착한 소비로 가치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다. 세상을 바꿀 작은 결심과 행동이 우리의 세계를 지키고 위할 방법이다.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싶다면 못난이 농식물과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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