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비에 동참하거나, 운동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등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MZ세대를 보면 환경에 진심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2021년 발표한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MZ세대의 88.5%는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와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를 직면하면서 살아가는 세대인 만큼 직접 나서서 환경을 지키는 '엠제코' 세대로 자리잡고 있다.

‘MZ세대’와 ‘ECO(생태, 환경)’가 결합된 ‘엠제코(MZ-ECO)’는 기후위기와 환경을 삶의 주요한 가치관으로 삼아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MZ세대를 말한다. 엠제코(MZ-ECO) 세대는 플로깅, 용기내챌린지, 제로웨이스트 등 최근 유행하는 각종 환경 캠페인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거나 집회 및 청원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면 왜, 엠제코 세대는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을까?

MZ세대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생태계 파괴, 미세먼지와 같은 위험 속에 살아갔으며 현재는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겪고 있다.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은 삶의 위기와 연관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환경보호 실천은 엠제코의 삶에 중요한 요인이 된 것이다.

MZ세대가 꾸준히 실천해 본 환경 보호 행동은 '환경 관련 콘텐츠·정보 찾아보고 공부하기'가 44.2%의 비중으로 1위, '환경 관련 인플루언서 팔로우 및 구독'이 22.3%의 비중으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보는 것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MZ세대의 소비 트렌드 '미닝아웃'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 + 벽장 속에서 나온다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된 합성어로 최근 MZ세대에게 유행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이다. 이전에는 함부로 드러내지 않았던 정치적·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스스로 지향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하여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가치소비'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학내일이 펴낸 ‘2021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88.5%가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고려하고 있으며, 10명 중 약 7명이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삶에 '친환경'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에 적극적으로 함께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