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취향이 확실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충성도 높은 고객은 어디서 만들어야 할까? 

커뮤니티 마케팅이란? 
 커뮤니티 마케팅이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를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커뮤니티 마케팅은 이미 활성화 되어 있는, 또는 회원 수를 많이 보유한  커뮤니티를 사용한다. 이때 커뮤니티 내에 일정 기간 홍보글을 노출하거나, 배너를 일정 기간 노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은 직접 자사 브랜드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회사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와 충성도를 보다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커뮤니티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주로 다양한 온라인 상의 모임과 카페 등을 의미하지만, 커뮤니티 라는 단어 뜻 그대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해외에서는 지역사회의 의미가 높다. 

커뮤니티 마케팅이 뜨는 이유 
 오늘날 소비자의 가장 큰 특징을 뽑으라고 한다면 개인 취향과 니즈가 확실하고 구분이 된다는 점이다. 개개인이 각자 다른 취향과 관심도를 가지고 있는 시장에서 고객의 충성도를 찾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 할까? 소비자 취향의 ‘평균’ 개념이 사라지고, 전체적인 트렌드 보다는 나의 취향에 맞는 이전에는 소비를 진행하게 되면, 소비자들은 관심사와 관련된 커뮤니티를 찾게 된다. 내가 원하는 정보 만을 딱 골라서 얻고자 하는 니즈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인 취향이 확실해지는 사회에 커뮤니티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읽을 수 있는 주요 매체가 된다. 

 또한 그동안 소비자들을 추적해오는 방식으로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통해 트래픽을 파악하는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앱 추적 관련하여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마케팅 활동에 있어 트래픽 추적 어려움이 생기게 되었다. 애플의 경우 iOS 14.5부터 맞춤형 광고의 허용 및 차단 여부를 기기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 정책을 시행한다. 해당 정책은 유저가 추적을 거부할 경우 이메일, 전화번호 등 기타 정보를 사용한 자체적인 추적도 금지된다. 구글 역시 서드 파티 쿠키(사용자가 방문한 웹사이트가 아닌 다른 웹사이트에서 발생한 쿠키 파일) 지원 중단까지 진행되며 마케팅에 있어 소비자를 추적하기 힘들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커뮤니티는 소비자들의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소비자들은 관심 커뮤니티에서 니즈를 공유하고 트렌드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마케팅 성공 사례
 지역 기반 커뮤니티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는 당근마켓이 있다. 당근 마켓은 2022년 12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3200만 명을 넘어선 국내 대표 지역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이다. 당근 마켓은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기존의 중고 거래 플랫폼과의 차별점으로 지역 기반 커뮤니티 중심의 거래를 진행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인증하고, 인증 지역에서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거래를 제한하고,  직접 만나서 거래할 수 있게 하여 중고 거래에 대한 신뢰감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중고 거래 당근 마켓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중고 거래 플랫폼을 넘어 커뮤니티 기능으로 확대 시키고 있다. 주민들이 동네 유명 맛집, 반려견 산책, 동네 주민들과 반짝 만남, 취미 활동 공유 등 다양한 생활 정보를 공유한다. 최근 당근 마켓은 취향 기반 커뮤니티 ‘남의 집’에 10억 원을 투자하였다. 당근 마켓이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 더욱 키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당근마켓 홈페이지 이미지/ 당근마켓 공식 홈페이지
당근마켓 홈페이지 이미지/ 당근마켓 공식 홈페이지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마케팅 성공 사례로는 오늘의 집이 있다. 인테리어, 가구 쇼핑 플랫폼 오늘의 집은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방을 꾸민 인테리어 정보와 사진을 포스팅하고 공유한다. 많은 일반인들이 인테리어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 활용된 가구나 소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하여 플랫폼을 활성화 시켰다. 이러한 방식으로 유저들이 구매 목적이 아니더라도 인테리어 구경을 위해 오늘의 집에 방문하게 된다. 

오늘의 집 홈페이지 화면 / 오늘의 집 공식 홈페이지 
오늘의 집 홈페이지 화면 / 오늘의 집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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