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마케팅
소비자들은 이제 소비를 제품에 대한 총체적인 경험으로 여기며, 경험에서 오는 즐거움에 가치를 둔다. 소비를 함으로써 기업과 교감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유대감 형성 및 브랜드의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과거에는 품질의 장점을 내세워 소비자의 반응을 얻을 수 있었지만, 점점 제품 생산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제품이 주는 편익으로만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기에는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별화되는 전략이 필요해지고, 경험마케팅이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떠올랐다.

M&M flavor room

M&M 팝업 스토어/Brit+co (M&M’s Is Crowdsourcing Its Next, Exciting New Flavor)
M&M 팝업 스토어/Brit+co (M&M’s Is Crowdsourcing Its Next, Exciting New Flavor)

M&M의 몰입형 브랜드 팝업 행사 flavor room은 특정 맛을 컨셉으로 커피 머그잔이나 숟가락 등 다양한 장식과 향기로 꾸며져 있다. 팝업 스토어는 에스프레소, 라즈베리, 민트 총 3가지 한정판 맛들을 경험할 수 있고, 가장 좋아하는 맛에 투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모자, 선글라스 또는 티셔츠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와 같은 팝업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제품 체험과 컨셉에 맞는 부스 등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였고, 소비자들의 재미는 물론 소셜 미디어에서의 공유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하겐다즈 

하겐다즈 광고/youtube-goodby silverstein
하겐다즈 광고/youtube-goodby silverstein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냉동실에서 갓 꺼내 돌 같이 딱딱한 아이스크림을 가장 맛있게 녹을 때까지 기다릴 동안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휴대폰으로 하겐다즈 외관의 코드를 인식시키면 2분짜리 교향곡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와 첼리스트가 나오게 된다. 아이스크림이 적당히 녹을 시점에 영상이 끝나서 자사 브랜드의 아이스크림을 더욱 맛있고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한 전략이다. 하겐다즈의 브랜드 홍보와 고객에 대한 배려가 동시에 이루어진 독특한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집에서 음악을 듣는 대신 콘서트에 가고, TV로 스포츠 중계방송을 보는 대신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듯 브랜드 충성도의 핵심은 좋은 고객경험이라고 할 정도로 사람들은 경험을 좋아한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한 기능과 품질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재미 요소와 추억에 남을 수 있는 경험적인 요소를 더 중요시하고 있으며, 단순히 마케팅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청중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데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넘쳐나는 브랜드 홍수 속에서 이러한 경험적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잠재 고객과 브랜드 간의 개인적인 상호 작용을 촉진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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