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진짜 읽는다'

해피뉴이얼!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각자의 다짐과 목표를 새로 세웠을 것이다. ‘독서’는 빠지지 않는 새해목표다. 2021년 매일경제가 진행한 설문에서도 ‘책 읽기’는 새해목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야심차게 세운 새해 목표는 모두가 실천하기 힘들었던 것일까. 출판 시장의 전체 매출 규모와 수요는 감소 상태다(한국강사신문).

 

출판 마케팅의 등장


문학동네의 '독파 챌린지' 인스타그램/ 출처: 독파 챌린지 인스타그램 캡쳐
문학동네의 '독파 챌린지' 인스타그램/ 출처: 독파 챌린지 인스타그램 캡쳐

출판 마케팅에는 SNS마케팅, 오프라인 행사, 멤버십 서비스까지 여러 방향이 존재한다. 문학동네에서는 2021년부터 앱/웹 기반의 독서 플랫폼을 만들었다. 독서모임과 작가와의 만남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던 독파는 코로나를 겪으며 독서 챌린지로 방향을 전환했다. 한 달에 4권, 1년에 48권을 읽는 챌린지다. 산 책, 빌린 책, 종이책, 전자책 상관없이 각자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다. 작가와 번역가, 마케터, 디자이너가 메이트로 함께 하며 독파메이트가 독서 플랜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이후 어플에 질문을 남기고 문장을 기록하는 것까지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게 도와준다.

 

민음사의 북클럽 에디션 / 출처: 민음북클럽 홈페이지 캡쳐
민음사의 북클럽 에디션 / 출처: 민음북클럽 홈페이지 캡쳐

민음사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SNS 마케팅에 열심이다. 북클럽도 운영 중이다. 책과 혜택, 굿즈를 받아볼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다. 40% 할인된 가격에 도서를 구매할 수 있고 커뮤니티에서 책에 대해 토론하고 일상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다. 독서 모임이나 게릴라 이벤트까지 준비되어 있다.

 

앞으로는?


채널예스에서 진행한 출판 마케터 이상호 인터뷰에서 이상호 마케터는 출판 마케터도 편집자 못지않게 책을 좋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케팅 기술로 커버할 수 없는 진짜 ‘덕후’의 감성을 마케팅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마케터라고 해서 대상에 대한 표면적인 이해만 있어서는 안 된다. 무엇을 하든지 그 본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진짜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마케팅에도 성공할 수 있다. 무언가를 일로써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는 나만의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필자는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목표로 책 많이 읽기를 세웠다. 다사다난했던 작년 한 해를 보내며 올해는 조금 더 똑똑하게 살아보자는 다짐이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니. 일단 북클럽에 가입부터 하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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