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드란?

나이가 들어 은퇴 이후 동호회나 지인 모임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젊게 사는 시니어들을 일명 '욜드 세대‘ (YOLD)라고 말한다. 'young old'의 줄임말로 65세에서 75세 사이의 세대를 칭한다. 이는 인구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최근에 새롭게 등장한 사회 트렌드로,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건강함을 가진 동시에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를 가진 계층을 의미한다.

욜드의 예로는 트렌드를 선호하는 시니어 패션 유튜버인 ‘밀라논나’와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박막례 유튜버, 60대 시니어 모델 ‘김칠두’가 대표적이다.

2030년도에 50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산업 또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처럼 욜드 세대가 떠오르며 중요한 소비 주체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이에 발 맞춰 기업들 또한 욜드 세대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가고 있다.

식품업계의 마케팅 전략

식품업계의 풀무원은 시니어를 위한 고단백 영양 보충 음료를 출시하며, 동시에 별도의 브랜드인 '디자인밀'을 론칭하여 시니어 맞춤 사업을 실시하였다. CJ와 신세계푸드 또한 케어 푸드 전문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시니어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쳤다.

금융업계의 마케팅 전략

시니어들이 디지털 정보격차로 인해 모바일 뱅킹을 어려워하는 시대는 지났다. 디지털 기기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시니어들이 증가하며, 5060세대의 모바일 뱅킹 이용률이 약 80% 에 도달했다. 은행들은 시니어를 위한 전용 채널 개설 및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골든라이프 X’, 신한은행은 ‘신한 미래설계포유’,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M’, 우리은행은 ‘시니어플러스’ 등의 특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욜드 세대에게 인기 있는 연예인인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선정하거나 다양한 미디어에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광고를 집행하는 등 욜로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시사점

욜로 세대는 쇼핑이나 운동, 여행 등 많은 분야에서 망설임 없이 지갑을 여는 중요한 소비주체이며, 트렌디함을 선도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욜로 세대가 증명해 보이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고령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며, 2025년에는 한국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이는 올드 세대의 영향력도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이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시장을 이끌어갈지, 또한 초고령화 사회를 예상하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들은 어떻게 시장을 이어갈지 기대되는 바이다.

인기키워드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