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유통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보이는 ‘토끼 마케팅’ 전략

2022년이 지나고 2023년 계묘년이 밝았다. 연말에서 연초로 바뀌고 1월부터 시작하는 달력을 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또한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로 띠별 운세를 본다. ‘카카오뷰’에서 2023년 첫날에 1월 한달 운세를 사용자들이 찾아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였다. 더불어 올해는 ‘토끼띠의 해’로 불리는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토끼를 활용한 제품 광고나 캐릭터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계묘년 맞이 토끼 일러스트가 들어간 코카콜라 옥외광고
계묘년 맞이 토끼 일러스트가 들어간 코카콜라 옥외광고

‘토끼’란 단어를 들으면 귀여운 토끼 형상과 이들이 좋아하는 채소, 당근이 떠오를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해 식품업계들은 자사 제품 디자인에 토끼 일러스트를 첨부하거나 광고할 때 토끼가 뛰어다니는 장면을 기획한다. ‘코카콜라’는 이번 계묘년을 맞이해 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캔에 화목한 토끼 가족 일러스트를 넣었다. 코카콜라의 시그니처 색상 빨강과 올해의 띠 토끼가 합쳐져 소비자들에게 ‘올해 행복한 복으로 가득하세요’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이다.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 '벅스버니버니당근당근'/ 배스킨라빈스 공식 인스타그램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 '벅스버니버니당근당근'/ 배스킨라빈스 공식 인스타그램

토끼뿐만 아니라 당근과 관련한 제품을 만들고 선보이는 경우도 있다. ‘베스킨라빈스’는 1월에 ‘벅스버니버니당근당근’을 출시했다. 크림치즈 아이스크림 속에 당근 쿠키 크럼블 등 다양한 견과류가 들어간 신메뉴이다. 포켓몬, 잔망루피 등 트렌드에 맞게 제품을 만들어내는 베스킨라빈스가 이번엔 토끼 캐릭터 ‘벅스버니’를 광고 캐릭터로 선정했다. 신메뉴 이름이 대중매체에 흔히 등장하고 젊은 세대들에게 익숙한 단체 게임 노래를 연상시켜 메뉴 이름만 들어도 흥얼거리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더욱 사람들의 머리속에 깊게 남을 수 있는 전략이다.

 

미피의 요리조리 '당근 스페셜 편'/ CU 공식 인스타그램
미피의 요리조리 '당근 스페셜 편'/ CU 공식 인스타그램

유통업계에서도 토끼를 활용한 마케팅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편의점 ‘CU’는 추억의 토끼 캐릭터 ‘미피’를 앞세운 마케팅 전략을 내세운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미피의 요리조리’ 시리즈를 만들어 당근 스페셜 편, 간식 한끼 편과 같이 귀여운 미피 인형, 패키징이 된 당근이 들어간 신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미피 콜라보 제품들에 대한 기대평을 댓글로 적고 친구를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서 미피 핀뱃지와 여권커버를 선물로 선보이며 팔로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콜라보 제품 관련 게시글이 아니어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을 맞이한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댓글 이벤트가 1월 8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원소주는 MZ세대에게 소유욕을 불러일으키고 예약 판매와 같은 희소성이 그들에게 소비욕을 이끌어온다는 것을 파악하고 CU앱 ‘포켓CU’에서 ‘토끼소주’를 예약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다양한 토끼 마케팅 제품들이 새해, 새로운 시작을 생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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