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란 가상과 추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 경험할 수 있는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가상세계 혹은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사회적 활동이 일어나는 가상현실의 공간으로 정의된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공간이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나 로블록스의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많은 브랜드들은 가상공간에서 자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가상세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디지털 커머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SPC그룹의 ‘배라 팩토리’

배스킨라빈스는 국내 식음료 업계에서 최초로 메타버스 매장 1호점 ‘배라 팩토리’를 선보였다. ‘배라 팩토리’는 제페토 플랫폼 내의 월드맵 형태로 판타지 동화 속에서 나올듯한 아기자기한 배경과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라 팩토리’에서 다양한 브랜드 체험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재미있는 미션과 실제 구매까지로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다. 메인 콘텐츠인 ‘케이크 만들기’는 미션 재료를 모아 가상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SNS에서 게시하면 싱글 레귤러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뿐만 아니라 배스킨 라빈스만의 의상과 소품을 착용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아바타가 아이스크림으로 변하는 등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월드맵 내에서 실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 또는 할인된 가격의 모바일 교환권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이처럼 ‘배스킨 라빈스’는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는 차세대 커머스 모델을 보여주면서 이색적인 브랜드 체험공간을 제공하였다. SPC삼립은 지난 8월 '배라 팩토리'를 이은 메타버스 매장 2호점 '배라 스노우 캠핑'을 론칭하였다.

빙그레의 슬라임 파티

빙그레는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미니게임인 ‘슬라임 파티’와 손잡았다. 바나나 우유, 요플레, 꽃게랑, 슈퍼콘 등 빙그레의 제품들이 배치되어 이를 모아 슬라임의 크기를 키워 포인트를 모으는 게임이다. 뿐만 아니라 총 20종의 빙그레 코디 아이템과 제품을 캐릭터화한 한정판 빙그레 펫 4종이 마련되었다. 이번 콜라보는 제페토에 빙그레를 담아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였고, 특히 MZ 세대와 친근하게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상환경에서 콘텐츠의 다양화와 메타버스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환경은 현실 세계에서 피로를 느낀 사람들이 가상공간에서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MZ 세대와 접점을 늘리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메타버스의 무궁무진한 발전이 앞으로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