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민경이 사격 국가대표가 되었다.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에서 진행된 IPSC LV.4 자격 시험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김민경 선발 이유에 대해 김준기 대한실용사격연맹 감독은 사격 종목은 판정시비가 없는 종목이라서 잘해야지만 선발된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만큼 함부로 뽑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격 국가대표 김민경 / 출처: 유튜브 'JTBC News' 캡쳐

김민경의 스토리는 고정 패널로 출연하던 ‘맛있는 녀석들’의 5주년 기념 간담회에서부터 시작된다. ‘맛있는 녀석들’의 5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복불복으로 뽑은 ‘운동뚱’에 당첨된 것이다. 너무나도 운동을 하기 싫었던 그녀가 아령이 붙은 책상을 들어 올린 것이 화제가 되었다. 이후 그녀는 ‘시켜서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라는 웹 예능을 시작했다.

오늘부터 운동뚱  / 출처: 유튜브 '맛있는 녀석들' 캡쳐
오늘부터 운동뚱  / 출처: 유튜브 '맛있는 녀석들' 캡쳐

웹예능 ‘오늘부터 운동뚱’은 시청자들이 시키는 대로 건강하게 더 잘 먹기 위한 맞춤 건강 프로젝트다. 김민경이 전문가들에게 골프, 농구, 테니스, 킥복싱 등 다양한 운동을 배운다. 김민경은 처음 배우는 운동에 남다른 두각을 드러냈다. 운동뚱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에 ‘태릉이 놓친 인재’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김민경은 운동뚱을 계기로 제 2의 삶을 시작했다. 운동뚱 이후 10키로가 빠졌다고 밝힌 김민경은 건강해진 모습 때문에 더 큰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의 달라진 모습은 실제로 체감할 수 있었다. 더욱 건강해진 그녀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동기부여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그녀는 대한민국의 국가대표가 됐다. 지칠 줄 모르는 그녀의 도전에 사람들은 박수를 보냈다.

당신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인가. 사람들은 도전하기를 두려워한다. MZ세대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는 발전을 추구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실 그들도 스스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범위를 설정해 놓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개그우먼 김민경의 파격적인 행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질문을 던진다. 어느 누가 운동하기 싫어 아령이 붙은 책상을 들어 올리던 그녀가 국가대표가 될 거라는 것을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감히 말하지만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백세인생이다. 무언가를 도전하기에 늦은 때는 없다. 감히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것을 이루어낸 국가대표 김민경과 같이 말이다. 새로운 도전을 다짐해보는 것도 한 번 뿐인 인생에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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