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펜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소비가 줄어듦에 따라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며, 온라인 플랫폼들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온라인 플랫폼들은 더욱 수익성을 확보하고자 플랫폼 내 입점 업체에게서 막대한 수수료를 뗀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중들의 비난을 샀다. 

 

①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무신사 로고 / 출처: 무신사 
무신사 로고 / 출처: 무신사 

무신사는 2012년 6월 설립되어 온라인 의류 판매, 전자상거래, 광고 대행, 컨텐츠 기획 사업을 영위하는 대표적인 패션 플랫폼이다. NICE 기업정보에 따르면, 무신사는 작년 12월 매출액 4,667억 4,808만을 달성했으며, 통계청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패션 시장 규모는 2021년 71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 중 온라인 비중은 2021년 2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온라인 패션 시장에서는 무신사가 1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어서 지그재그 4%, 에이블리 및 브랜디 각각 3%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기간 무신사 거래액은 2조 3000억 원, 지그재그는 1조 원, 에이블리는 7000억 원에 달한다. 

무신사 스토어 실질 수수료율 / 출처: 무신사 newsroom
무신사 스토어 실질 수수료율 / 출처: 무신사 newsroom

무신사는 의류 '플랫폼'이기 때문에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의 판매 수익에서 일정한 비율(수수료)을 거둬들이고 있다. 2021년 3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무신사의 수수료는 27.6%에 달한다고 밝혀져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산 바 있으나 곧 무신사는 2021년 실질 수수료율이 14.5%라고 공시하며, 명목 수수료율에서 쿠폰 할인, 회원 할인, 적립금/선적립금 할인 등 고객 락인(Lock-in)을 위한 마케팅 혜택은 모두 무신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실질 수수료율은 실제로 더욱 낮다고 해명했다. 

실질 수수료율은 당해 유통업체가 납품업체로부터 실제로 수취한 수수료(수수료 매출) 등을 상품판매총액(거래액)으로 나눈 값으로, 당해 체결된 거래 계약서상 명시된 판매 수수료의 산술 평균값을 의미하는 명목 수수료율과 구분된다. 

 

②배달업 플랫폼,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

딜리버리히어로는 온라인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독일 기업이며 국내에 배달의 민족과 배달통을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국내 배달 플랫폼 2위인 요기요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2019년 12월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을 5조 원에 인수합병하는 조건으로 요기요를 매각했다. 현재는 GS리테일에서 요기요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은 플랫폼에 입주한 업체들에게 대략 6.8%~27%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끊임없이 상승하는 수수료로 고통받고 있으나, 그만큼 배달 앱을 통한 수익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배달 앱에 입점할 수밖에 없다. 올해 8월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 월간 활성자 수(MAU)는 2050만 명, 요기요 월간 활성자 수(MAU)는 730만 명으로 배달업 플랫폼 이용률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는 입점업체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영향

무신사, 배달의 민족, 요기요와 같은 플랫폼 기업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수수료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는 수수료를 감안해 제품에 가격을 반영하게 된다. 즉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상품을 소비하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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