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유튜브 광고 '25살 로제의 신선한 생각 편_30''' / 홈플러스 공식 유튜브 캡처
홈플러스의 유튜브 광고 '25살 로제의 신선한 생각 편_30''' / 홈플러스 공식 유튜브 캡처

 

작년 한 해는 홈플러스에게 힘든 한 해였다. 큰 폭의 실적 하락 때문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었다. 홈플러스가 2021년 공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손실 1335억원이라는 적자를 확인할 수 있다. 오미크론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인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급감했고, 이에 따라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올해 홈플러스는 신선한 마케팅과 캠페인으로 재도약에 성공했다. 자칫하면 올드한 이미지로 고착화될 수 있는 ‘창립 25주년’을 오히려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시켰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블랙핑크의 로제, 배우 여진구라는 25살의 핫한 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했다. 두 모델들을 활용하는 방식도 눈에 띈다. 브랜드 이미지에 큰 변화를 주기 위해, 식재료만을 강조하던 기존의 광고 중심에서 벗어났다. 특히 영상 광고는 “왜요? 이런 신선한 생각 스물 다섯 살이니까 하는 거죠”라는 대사를 강조하기 위해 흑백 톤의 영상과 클래식 음악을 사용하여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25년이나 된 브랜드인만큼, 전문적이고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전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한 것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조도연 상무는 “이번 캠페인 기획 초반부터 유통업 광고처럼 보이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위해 과감한 캠페인을 펼쳤음을 설명했다. 잠재적 주 고객층인 MZ 세대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획기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25살 캠페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성공적이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 ‘홈플러스 온라인’의 2030 신규 고객이 무려 약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약 30만 명의 신규 고객이 홈플러스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했으며, 매출 신장률 역시 약 50%로 올랐다. 오프라인 매장인 홈플러스 마트와 익스프레스 매장은 일 평균 65만 명이 방문했으며, 월 누적 고객 수는 무려 2000만 명 가까이 달했다. 특히, 영상 광고에서 강조한 ‘홈플러스 1시간 즉시 배송 서비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417%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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