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향기마케팅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국내 기업이다. 2015년 교보문고는 기업의 시그니처 향인 ‘더 센트 오브 페이지 (The Scent of Page)’를 개발했다. 바로 우리가 교보문고에 방문할 때마다 기분 좋게 퍼지는 은은한 피톤치드 계열의 향이다.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했을 때 울창한 숲을 거니는 느낌을 주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교보문고 향의 구매 여부를 묻는 고객이 많아지자 디퓨저부터 룸 스프레이, 향초, 리필 약, 종이 방향제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으로 정식 발매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

공항에 들어설 때마다 나는 특유의 공항 향기는 여행 가는 발걸음을 더 설레게 만들어준다. 특히 국제공항은 방문자에게 첫인상과 끝 인상을 주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중요하다. 이런 국가의 이미지를 위해 향기마케팅 전문 기업 (주)센트온이 인천국제공항공사과 손잡고 향기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센트온이 독자 개발에 성공한 한국 고유의 향인 에코나뚜라 퓨어 순수향기 ‘포레스트 오브 산청향'을 설치하며 일명 공항 향기로 각인 시켰다. ‘포레스트 오브 산청향'은 경상남도 지리산 '산청'의 소나무 숲 적송향과 사향, 난초향 등을 조합한 향기로 여행을 기다리는 고객들과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들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있다. 셀트온은 인천국제공항 외에도 김해국제공항의 화장실에 에코 나뚜라 퓨어 순수 향기 ‘플라워 오브 산청향’ 설치 및 제주 국제공항의 보안검색대에는 에코 놔두라 퓨어 순수 향기 ‘애기감귤향’이 설치하였다.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호텔업계도 향기 마케팅의 효과를 높게 평가한다. 실제로 국내 다양한 호텔들은 향기 마케팅과 더불어 시그니처 향기를 자체 PB 상품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호텔 향기를 그대로 담은 자체 개발 디퓨저 '센트 오브 파라다이스'를 선보였다. 센트 오브 파라다이스는 파라다이스 그룹이 향기 마케팅 기업인 에어 아로마와 6개월간의 협업을 거쳐 개발한 향을 이용해 만든 제품이다. '시트러스 스파이시 우디' '플로럴 우디' '프레쉬 푸제르' 등 총 5가지의 파라다이스만의 향기를 출시하였다. 2020년 3월부터 자체 PB상품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며 출시 직후1년간 판매량이 4배나 늘었고, 재구매율도 60%에 육박한다고 한다.

LUSH (러쉬)

향기마케팅은 세계적으로 더 많이 사용되는 추세이다. 해외에서의 향기마케팅의 예시로 러쉬(LUSH)를 가져왔다. 러쉬에서는 매장 방문 전 30미터 거리에서도 향기가 날 만큼 특유의 진하고 기분 좋은 향기를 가지고 있다. 러쉬는 매장에서 입욕제 제품을 직접 시현하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매장 내에 향기가 퍼지도록 하였다. 일명 ‘러쉬 냄새’만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