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 유래한 할로윈 데이는 매년 10월 31일로 호박에 눈, 코, 입을 파서 초를 넣는 잭오랜턴을 만들거나 괴물이나 마녀 등을 분장하여 즐기는 날로, 현재는 전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10월 31일이 다가오면 기업들은 할로윈을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이거나, 다양한 할인 혜택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리온은 다가오는 할로윈 데이를 맞아 ‘블러디 비틀즈’와 ‘핵아이셔’ 신제품 2종을 출시하였다. 이는 한정판으로 올해에만 판매한다. ‘블러디 비틀즈’는 기존 비틀즈의 맛이 아닌 빨간색 츄잉 캔디를 검은색으로 코팅하여 체리 콜라 맛으로 출시하였다. 패키지는 뱀파이어와 박쥐로 할로윈에 걸맞게 디자인하였다. ‘핵아이셔’는 기존 제품 대비 사워파우더를 80% 높여 더욱 강렬한 신맛을 표현하였다. 또한 검은색 캔디로 구현하여 기존 ‘아이셔’의 초록색 캔디와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2종 ‘해골 젤리 박스’, ‘할로윈 파티팩’과 인기 높은 캔디류 3종인 ‘더탱글 마이구미’, ‘꼬물탱’, ‘아이셔’의 패키지를 할로윈 분위기로 새롭게 디자인하였다. 패키지에 호박 머리띠를 만들 수 있도록 하였고, 야광스티커를 동봉하여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였다. 소비자들의 호기심은 제품을 구매하도록 이끌었고, 특히 신맛 매니아에게 안성맞춤인 신제품 ‘핵아이셔’는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PC 삼립은 지난 9월 29일 포켓몬 빵 할로윈 버전 3종을 출시하였다. 삼립은 올 상반기 포켓몬 캐릭터 빵으로 인기를 끌었었다. 할로윈 한정판 3종은 ‘블래키의 초코 쿠키슈’, ‘포켓몬 펌킨 컵케익’, ‘이브이의 카라멜 콕! 코넛 스윗’으로, 일반적인 띠부씰이 아닌 야광띠부씰 27종 중 1종이 무작위로 동봉된다. 할로윈 데이를 맞아 출시된 한정판인 만큼 희소성이 더해졌고, 물량 부족으로 인해 한 편의점 당 1일 1개 판매로 발주 제한을 두었다. 이에 소비자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행복하다.”, “야광띠부씰이라 특별하고 예쁘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과 “기존 띠부씰을 힘들게 다 모았더니 새로운 띠부씰 27종이 나와 지친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등과 같은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함께 오가고 있다.

2009년 스키틀즈는 할로윈을 맞아 한정판 좀비 스킬트즈(Zombie skittles)를 출시하였다. 미국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였고, 패키지는 회색으로 디자인되어 기존 제품과 차별성을 보였다. 또한 본래 스키틀즈는 대부분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좀비 스키틀즈에는 블랙베리, 블랙체리, 레드베리, 시트러스, 멜론 맛 등 5가지 과일맛에 일명 ‘썩은 좀비 맛’이 무작위로 들어 있다. 이는 마치 러시안 룰렛 게임과 같은 기능을 하였다. 좀비 맛은 먹어보기 전에는 전혀 예상할 수없는 맛이다. 어느 누가 좀비의 맛을 알겠는가.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맛있는 캔디에 반전을 주고 싶었던 스키틀즈의  의도는 성공적이였다. ‘썩은 좀비 맛’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경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벤트성으로 출시한 ‘좀비 스키틀즈’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 그 이상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끔찍한 맛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의식을 불러일으켰다.

10월 31일 이태원, 홍대 거리에는 다양한 코스프레를 하며 할로윈 데이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MZ 세대를 많이 볼 수 있다. 이처럼 할로윈 데이는 MZ세대의 명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할로윈 시즌마다 출시하는 기업들의 새로운 신제품과 프로모션 또한 10월 31일을 더욱 기대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재미요소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주목하는 축제인 만큼 특색있는 할로윈 마케팅으로 이목을 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