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고객만족도 중고거래부문 '3년 연속' 1위, 당근마켓


올해도 1등이다. 당근마켓은 한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브렌드대상에서 3년 연속 브랜드고객만족도 중고거래부문 1등을 차지했다. 브랜드고객만족도(BCSI)는 소비자가 브랜드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를 평가하는 모델로, 전반적 만족도, 품질 만족도, 가격 만족도 등을 조사해 각 산업별 1위 브랜드를 선정한다(출처. 소비자평가).

당근마켓/ 출처: 당근마켓 홈페이지
당근마켓/ 출처: 당근마켓 홈페이지

 

당근마켓 마케팅?


‘판교장터’라는 작은 스타트업 기업으로 시작한 당근마켓은 탄탄한 마케팅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기업 중 하나다. 소비자와 기업 사이의 정서적인 연결을 중요한 가치로 삼았던 당근마켓은 이러한 가치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녹여냈다.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어 브랜드와 사용자, 사용자와 사용자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냈다. 2019 산불피해 구호 캠페인, 2020 집중호우 피해 구호 캠페인, ‘당근이세요?’ 캠페인 등이 그 예시다. 특별한 바이럴마케팅을 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이 스스로 당근마켓을 통해 겪었던 유쾌한 사례들을 공유함으로써 입소문을 탈 수 있었다.

 

행동에 옮겨라!


하이퍼로컬의 대표주자인 당근마켓. 하이퍼로컬이란 ‘마을 단위에 맞춰진 서비스’를 의미한다. 당근마켓은 지역 주민들을 연결하고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실천한다. 당근마켓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직거래’ 서비스는 당근마켓이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성장하는 데 큰 발판을 만들어줬다. 직거래는 중고거래에서 큰 문제로 꼽히던 제품 품질 문제나 사기행각 등을 해결했다. 또한 택배를 사용하지 않도록 ‘동네인증’제도를 도입한 것도 중고 사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매너온도’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신뢰 수준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거래 후 상대방의 평가를 통해 온도를 높일 수 있고, 온도가 높을수록 신뢰도가 높아져 거래가 수월해지는 방식이다. 이와 같이 당근마켓은 소비자들간의 신뢰를 위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후 직거래 서비스 이외에도 구인·구직, 부동산 등 각종 지역 정보도 제공하는 등 비전을 위한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당근페이’라는 서비스를 런칭했다. 계좌번호나 현금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한다는 목적이다.  소비자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발빠르게 움직였다.

 

중고거래를 넘어 한 단계 더


지붕 위로 떨어진 인형을 구해달라는 글이 당근마켓 게시글로 올라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소비자들은 당근마켓을 중고거래 장터 그 이상으로 생각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한다. 당근마켓이 회사의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이룬 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당근’이라는 말은 이제 중고거래의 대명사가 되었다. 현재 영국과 캐나다, 일본까지 진출한 당근마켓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그들이 회사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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