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캠핑산업은 여행과 여가, 취미 생활을 동시에 즐기면서도 나만의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요즘 시대 취미 생활”이 되었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수많은 캠핑장들을 볼 수 있으며, 유명 캠핑장은 예약을 위한 엄청난 티켓팅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2020년 기준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캠핑산업의 규모가 전년 대비 90.1% 늘어났으며, 캠핑이용자는 34.0%, 캠핑장 수는 5.8% 증가했다. 캠핑 1회를 위한 지출 비용 또한 전 년보다 33.6% 증가한 39만4000원으로 증가하였다.

-2040 남녀 10명 중 5명이 최근 1년 내 캠핑 경험이 있다?

캠핑장 사진/출처 - 핀터레스트
캠핑장 사진/출처 - 핀터레스트

뜨거운 여름 캠핑은 차가운 바다와 계곡에서 즐기고, 추운 겨울에는 모닥불을 바라보며 난로앞에서 따뜻한 캠핑을 즐긴다. 꽃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봄, 가을은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캠핑장으로 모인다. 계절에 상관없이 점점 캠핑장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로 자리 잡게 되며 “캠핑족”이라는 단어도 생겨나게 되었다.

-캠핑족 저격을 위한 마케팅 전략은?

아웃도어 브랜드 K2설명/ 출처 - K2 공식 홈페이지
아웃도어 브랜드 K2설명/ 출처 - K2 공식 홈페이지

캠핑족을 겨냥한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이 치열하다. 캠핑의 인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있는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캠핑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아이템들을 선보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보여준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MZ세대를 겨냥한 ‘프리미엄 감성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내년 여름부터 다양하게 내놓을 계획을 보여주며 다양한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통업계도 마찬가지이다. 캠핑장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의 인기도 점점 증가하고,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트렌디하고 맛과 감성까지 챙길 수 있는 밀키트를 제작하여 캠핑족을 위한 간편하고 다양한 제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캠핑 굿즈(Camping Goods) 를 아시나요?

스타벅스 굿즈 사진/출처 - 스타벅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스타벅스 굿즈 사진/출처 - 스타벅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스타벅스 굿즈 사진/출처 - 스타벅스 공식 인스타그램
스타벅스 굿즈 사진/출처 - 스타벅스 공식 인스타그램

자신의 취향에 맞는 감성 캠핑용품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주류, 식품. 패션, 가전 브랜드와 캠핑용품 브랜드의 콜라보 제품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캠핑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던 업체들도 이러한 콜라보를 통해 캠핑족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 코리아의 프리퀀시 굿즈는 캠핑족들을 위한 쿨러와 랜턴, 머그컵 등 요즘 감성을 가득 담은 디자인의 캠핑용품을 선보였다. 이 콜라보는 캠핑족 뿐만 아니라 많은 세대를 저격하여 엄청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한정판으로 출시 되는 콜라보 제품들의 경우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희소성이 있다는 점이 브랜드에 대한 홍보는 물론 소비자들의 흥미를 돋구는 마케팅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트렌드에 맞는 굿즈를 선보이는 굿즈 마케팅은 주요 소비층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캠핑족” 이라는 확실한 소비층을 위해 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는 무엇인지, 그들이 원하는 제품은 무엇인지를 잘 공략해야 한다. 굿즈 마케팅의 장점은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이미지를 잘 전달할 수 있고, 지속적인 굿즈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기업의 좋은 소통 공간으로도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관심을 끌기 위한 유사한 제품들이 마구잡이로 쏟아져 나오다 보니 제품의 고유성도 떨어질 수 있고, 재미를 위한 패키지 디자인에 논란이 될만한 요소들이 등장하여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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