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특정 브랜드에 호감을 느끼는 고객이 되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브랜드에 감동하고 지속적 구매와 타인에게 알리는 광고역할도 한다.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와 추구하는 방향성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비결이 무엇일까?

 

날개를 달아줘요


 하나의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상품이 존재하지만 떠오르는 기업들은 많지 않다. 만약 다수의 소비자가 기억하는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은 브랜드와 제품의 이미지를 구축과 제품의 서비스와 상품을 근거로 해당 시장에서 점유률을 높여 경쟁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것이이다. 바로 '레드불'이다.

레드불 스트라토스 / 레드불 스트라토스 공식 계정
레드불 스트라토스 / 레드불 스트라토스 공식 계정

  레드불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프로젝트와 각종 대회 개최, 그리고 바이럴 마케팅을 중심으로 이미지를 구축했다. '에너지 음료'하면 떠오르는 요소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킬 콘텐츠를 제작하여 소비자들끼리 공유하고 참여하는 쌍방향 작용을 독려했다. 또한, 레드불 스트라토스. 렘페이지, 스카이 다이빙, 클루지, 등 극한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자사 음료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었다.

 레드불의 마케팅의 성과는 대단했다. 스포츠 콘텐츠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드링크 시장의 40%를 점유하게 되었다. 2018년 한해 동안만 68억 캔을 판매해 한화로 약 8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현재도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신념을 판매하다

 고객을 상대로 신념을 판매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애플이다. 애플은 제품을 소개할 때 '왜 자사의 제품을 구매해야하는가?'에 초점을 둔다. 기능이나 활용보다 이것을 왜 사용해야하는가, 즉, 굳게 믿는 마음으로 애플에 대한 신뢰도 뿐만 아니라 충성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두고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때문에, 애플은 신념을 위해 혁신적 마케팅을 진행했다.

스티브잡스 맥북 / 위키백과 맥북 에어
스티브잡스 맥북 / 위키백과 맥북 에어

 2016년 11월 애플은 신제품 하나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1988년의 첫 아이맥에서 2015년 애플 펜슬까지의 고화질 사진북이다. 책 표지에 있는 제목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사진으로 구성되어있고 어떠한 설명도 없다. 단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소비자가 느꼈으면 하는 의도를 담은 듯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감성마케팅으로 크게 자용하였다. 차별화된 제품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디자인적 요소로 애플의 브랜드 이미지와 감성을 자극하여 신념을 심어주기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2005년 잡스의 청바지 동전 주머니 속에서 처음 등장한 아이팟과 더불어, 2008년 얇은 서류봉투 속에서 맥북 에어를 꺼냈을 때 사람들은 미친듯이 열광하였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경험하는 일들과 제품의 혁신을 합쳐, '애플과 함께하는 일상은 혁신이다' 라는 문구를 모두에게 심어준 것이다. 결국, 제품을 홍보하기 보다 애플의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신념으로 심어주고 긍정적 감정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애플의 진정한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콘텐츠로 승부한다


윤여정 x 지그재그 <니 맘대로 사세요> / 지그재그 공식 홈페이지

 한국에 쇼핑 앱 '지그재그'가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올렸다. 2021년 4월 윤여정 배우를 모델로 13초 영상을 제작하여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지그재그는 '삶의 주인공은 자신이니 남 눈치 보지 말고 마음대로 하자'라는 슬로건으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 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오픈서베이의 <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지즈재그 광고를 통해 '앱 이미지가 매우 긍정적으로 변했다' 라는 답의 비율이 41%로 타 서비스 대비 상당히 높게 나왔다고 보고했다. 더 나아가, 소비자들이 해당 콘텐츠를 패러디하고 SNS에 리포스팅하는 등, 콘텐츠의 재생산을 통해 브랜드의 호감도와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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