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특징과 중요성

◆ ‘MZ세대’는 누구일까?

‘MZ세대’는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다만 세대를 가르는 기준은 차이가 있는데,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1980~1995년 사이 출생한 세대를, Z세대를 1996~2000년 사이 출생한 세대로 보는 시각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사전)

◆ ‘MZ세대’의 특징은 무엇일까?

ㆍ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그 속에서 취미를 가지기도 하며 디지털 기기 또는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을 기록하고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의 주변에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그들의 일상을 촬영하고 그를 공유하여 자유롭게 소통하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즉 MZ세대는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을 접해왔기 때문에 학습 시에도 연필 또는 볼펜보다는 아이패드에 익숙하고 교과서와 신문보다도 e-book과 인터넷 뉴스에 익숙한 세대이다. 그리하여 MZ 세대들은 새로운 기술이 나오더라도 어색함을 느끼지 않고 금방 적응하여 그에 익숙해진다. 또한 MZ 세대는 인터넷 검색 기능을 통해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기도 하고 동일한 관심사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SNS을 통해 모임을 갖고 정보를 교류하기도 한다.

ㆍ사생활을 중요시하는, MZ세대

MZ세대는 자신의 사생활을 중요시하며,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려는 경향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55.4%와 Z세대의 54.2%가 공사 분리와 사생활 보장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카카오톡이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적어졌다. 즉 MZ세대는 업무와 사생활의 구분을 뚜렷하게 하고자 하며 상사가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사생활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기도 한다.

ㆍ수평적 조직 문화를 선호하는, MZ세대

MZ세대의 업무 방식은 수평적인 의사소통과 사고 체계를 바탕으로 한다. 그들은 나이가 직책과 상관없이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소통했고, 직장에서 일할 때도 이런 자유롭고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원한다. 이와 관련하여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MZ 세대가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중시한다고 조직 문화를 거부하는 건 아니다. 수평적으로 자유롭게 토론하지만 그 결정은 실력 있고 경험이 풍부한 팀장 등 리더가 하는 수직적 구조로 이뤄지는 것을 MZ 세대도 이해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즉 MZ세대는 상사와 소통하는 것을 꺼리는 것이 아니라, ‘상사가 하라면, 하라는 대로 해라’는 일방적인 명령 방식의 소통을 거부하는 것이지, 다른 어떤 세대보다 상사, 팀장과 높은 빈도의 소통을 원한다.

ㆍ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을 깊게 파고드는 디깅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서 ‘MZ세대 디깅소비’란 선호하는 영역에 깊게 파고들며 관련 제품을 소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덕질하듯 디깅을 하는 MZ세대를 뜻한다. ‘디깅’은 채굴한다는 뜻으로 자신이 흥미있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그와 관련된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MZ세대는 자신의 취향과 개성에 부합하는 제품의 정보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제품의 정보를 찾는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또한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분야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

ㆍ일상에서 ‘편리함’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MZ세대

MZ세대는 꼭 필요한 물품이지만 구매하기 쉽지 않거나 가치있는 소비를 행하는 데 방해요소가 존재한다면, 그 불편함을 굳이 찾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와 관련하여, 좋은 성능을 자랑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유하며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신조어 ‘편리미엄’이 떠오르고 있다. ‘편리미엄’이란, 소비자들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대표적인 편리미엄 제품으로는 ‘유튜브 프리미엄’이 있다. 보통 유튜브에서는 영상을 재생하기 전에 광고 영상이 나온다. 하지만 짧은 광고 영상을 보는 시간에 불편함을 겪는 MZ세대는 광고 없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한다. 그들은 불필요한 광고 시청보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자신의 실간을 절약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위 특징들 이외에도 MZ세대는 공정성을 중시한다는 것과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 소유보다는 공유,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MZ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자신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이들이 중요시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MZ세대는 글로벌 인구의 절반도 되지 않는 약 42%를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노동인구의 측면에서는 전체 노동인구 중 2/3을 차지하는 만큼 경제활동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행하는 소비가 곧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MZ세대를 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문장으로 설명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징과 트렌드를 반영하여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그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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