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자극하는 레트로 마케팅,
사례를 알아보자

복고풍 시계 / Pixabay
복고풍 시계 / Pixabay

레트로 마케팅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는가?

레트로 마케팅이란 향수를 자극 요소로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과거의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오늘날의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재해석하여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성세대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켜 추억에 젖게 하고, 젊은 MZ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를 이용, 구매할 수 있게 한다. 즉 기성세대를 주 타겟으로 하는 전략이지만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전략인 셈이다.

응답하라 1988 포스터 / TvN
응답하라 1988 포스터 / TvN

레트로 마케팅 사례는 드라마나 음악 등 문화 분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레트로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가장 최근 방영된 시리즈 “응답하라 1988” 방영 이후에는 불량식품 판매량이 급증하였고, 단종되었던 하이트진로의 크라운 맥주 한정판이 출시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과거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를 통해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여 과거 유행하였던 제품을 다시 유행시키기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포켓몬 빵 / 삼립
포켓몬 빵 / 삼립

레트로 마케팅 대표 사례는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삼립’의 ‘포켓몬 빵’이다.

20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 빵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를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까지 하며 말이다. 20년 전 빵이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렸을 때 용돈으로 한 두 개씩 사 먹던 빵을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먹을 수 있게 하여 향수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빵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고 애틋한 마음은 곧 제품 구매로 이어졌고, 이러한 전략은 레트로 마케팅의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다. 

포켓몬 빵 대란 이후, 최근 많은 기업에서 레트로 마케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레트로 마케팅 사례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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