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신제품들

팬슈머의 등장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020년 시장을 이끌 트렌드의 하나로 '팬슈머' 를 꼽았다. 여기서 팬슈머란 무엇일까?
'팬슈머'란 직접 투자 및 제조 과정에 참여해 상품, 브랜드를 키워내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로 팬(fan) 과 컨슈머(consumer)의 합성을 말한다. 팬슈머의 등장은 연예계, 즉 팬덤에서 부터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산업계 전반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상품과 브랜드에 무조건 지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을 간섭을 하는 능동적이라는 저에서 컨슈머와 다르다. 이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제 마케팅 전략은 고객을 유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팬슈머 서포터즈
기업에서는 서포터즈 같은 활동을 만들어 팬슈머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닥터지 서포터즈 모집 포스터 ( 출처 : 닥터지)
닥터지 서포터즈 모집 포스터 ( 출처 : 닥터지)

 

최근 닥터지에서는 '닥터지 찐팬 1기'를 모집하였다. 이는 '닥터지'라는 브랜드에 애정을 가진 팬슈머들을 대상으로 한 서포터즈 프로그램으로 닥터지와 소통하며 신제품 개발 및 피부 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닥터지는 피부과학연구서와 함꼐 '에이클리어 스팟 포 페이스 세럼'을 공동 개발했다.
 

닥터지 에어클리어 스팟 포 페이스 세럼 및 큐어패치 2종 (출처:닥터지)
닥터지 에어클리어 스팟 포 페이스 세럼 및 큐어패치 2종 (출처:닥터지)

또한 유한킴벌리는 팬슈머가 직접 기획한 '릴리유' 특별판을 선보였다 .릴리유의 팬슈머로 선발된 '온리유' 33인은  각자 개성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이를 구체화한 가상 시안으로 소비자 투표를 실시하였다. 이에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기획안으로 제품 패키지에 반영하여 출시하였다.

출처:유한킴벌리
출처:유한킴벌리

든든한 협력자 , 팬슈머
자신의 소비에 대한 소신을 표현하고 목소리를 내는 팬슈머는 항상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만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팬슈머는 기업에 대해 일방적인 지지를 하는 존재가 아니라 불만을 가지고 그것이 개선이 되지 않은다면 비판하며 금방 등을 돌릴 존재이다. 따라서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김난도 교수는 기업들이 팬슈머를 단순히 마케팅의 도구로 보아선 안된다고 한다. 기업들은 협력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등한 관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팬슈머들은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제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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